[김병호 칼럼] 안동시, “강하면 부러진다”
[김병호 칼럼] 안동시, “강하면 부러진다”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5.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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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김병호 논설주간

칼럼을 쓰다 보니 핵심(야마)이 주로 지방정책비판으로 고정돼 중언부언한 경우도 있다. 칼럼은 ‘피처’로 구분하는데, 일반 뉴스 즉 스트레이트 기사를 제외한 모든 정보가 피처 기사로 분류되며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사설이나 칼럼 한 컷으로 그려지는 시사만평 등 개인적 주관이 녹아드는 성격의 글과 정보를 포함한다. 스트레이트 뉴스 이외 주장이 섞인 전문가의 글이나 기획기사 일반적인 볼거리 등이 ‘피처’라는 이름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사실 칼럼은 중앙일간지 경우 부장급 이상 돼야 쓸 수 있다. 이 부분은 관행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신문사마다 다소 흐름이 다르지만, 교열국이 없어진 요즘 언론사는 첨삭(덧붙이거나 삭제)할 수 있는 길은 없고 편집국에서 교열하거나 기자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칼럼에 필자 얼굴(머그숏, mug shot)이 편집되는 것은 하나의 특징으로 글 전체를 나타내는 특정요소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얼굴을 도입하는 것이지 필자를 홍보할 의도는 아니다. 사실 칼럼에 현장 사진이 나가는 것은 ‘순수피처’는 아니지만 부득이한 경우 현장 사진이 올라갈 수 있어도 정석은 아니다.

인터넷 뉴스 정책비판을 받으면서 특정 언론을 비하하는 것은 인식 부족이다. 영수증종이가 넓고 좁고 문제 될 것 없으며 일단 영수증이면 법적 효력이 발생하듯 신문사 규모에 대해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신문사 기자가 기획력 있고 취재 능력 있다고 보면 무난할 것이다.

지난 시절 관행처럼 내려온 오래된 신문사 기사는 울림이 있고 인터넷 기사라고 문제가 야기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구태의연한 언론관이라고 볼 수 있다. 포털로 인해 파급 효력은 대등할 것이며, 독자 취향에 따라 휴대폰 속 뉴스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 저널리즘 기원은 일제 치하에 있을 때부터 맥을 이어왔기에 그 당시 신문편집문화 잔재가 지금도 약간씩 남아 있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언론문화 일부가 학자들 유학과정에서 연구한 부분이 순화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 되는 것도 작금의 사실이다.

비판받으면서 정도를 가지 않으면 어떤 정치인이든 사업체든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금방이야 콧방귀 뀔지 몰라도 세월이 가면 심각성이 가중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정치인과 사업가 등이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언론사비판 기사에 민감해야 하며 비판기사가 보도되지 않도록 처신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존경받는 신문인 구(舊) 신아일보 장기봉 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원을 수료하고 대동신문 기자로 출발해 서울신문사장, 초대대통령 이승만 박사 공보비서관으로 재직도 했다. 서울 중구 정동에 신문사를 설립해 15년 동안 운영했으나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경향신문사에 흡수된 후 저서 활동과 함께 국민훈장 모란장도 수상했으며, 붉은벽돌(등록문화재 제402호 1930년) 건물은 신아 기념관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장 사장은 재직 시 기자들에게 했던 말이 “강하면 부러진다. 다소 휘어질 때는 휘어질 줄 알아야 하며, 융통성도 있어야 한다”고 훈시했다. 필자가 중앙정치 논평을 지양하고 굳이 지방 논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이건호 교수 말처럼 “말하지 말고 보이라(Do not tell but show)”는 뜻일 터이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 출마하면서 선거공약 거짓말만 해놓고 막상 당선되면 오리발 내밀며 일 년이 넘어서면 딴소리하고 ‘배째라’ 하다가 4년 돼 ‘임계점’을 넘게 되면서부터 내가 언제 그런 소리 했지? 등으로 시민 혈세만 챙기고 먹튀 하는 못된 선거 풍토를 바로잡고, 기망 당하는 시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함이다.

창문을 열어보니 칼럼이 보인다. 시의성 없는 칼럼도 간혹 송출될 때도 있으나 애독자들의 성원 속에 오늘을 간다. 주제 파악을 못 하는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은 시민 혈세를 자신들 쌈짓돈 마냥 흥청망청 쓰며 외유성 출장을 밥 먹듯 해오는 동안 시민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신문사 재직하는 동안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해 지방 문제점을 집중취재 보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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