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CCPIT),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공동으로 10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 由紀夫) 일본 총리 등 한/중/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고 3국 경제계가 합의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위기 후 미/EU 수요둔화를 대체할‘`동아시아 경제공동체’추진 시급
이날 행사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미국, EU 등 선진국의 수요둔화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수단으로 한/중/일 3국이 선도하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투자 및 무역 자유화를 통해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시장을 키우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중/일간 ‘환경·에너지·기후변화 협의체’를 설치하거나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동이용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이번 서밋에서 한/중/일 상호 윈윈의 다양한 협력과제를 적극 제안했다. 강덕수 STX 회장은 주요 산업별 정기교류회를 통한 애로사항 발굴과 협력방안 마련을 제안했으며,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한/중/일간 무역 관련 규정과 제품기술의 표준화와 3국간 투자협정 체결을 통한 투자 확대 및 투자자 보호 등을 제안했다.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상설화로 지속적인 협력과제 논의키로
이번 서밋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완지페이(万季飞) CCPIT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冨士夫) 일본 경단련 회장 등 3국 고위 경제인 약 50명이 참가했으며, 한/중/일 경제협력을 통한 금융위기 공동 대응, 에너지·환경 등 첨단기술 협력을 통한 실물경제 활성화, 무역/투자 자유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한/중/일 경제계는 3국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의 상설화를 추진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기간에 제2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기로 했다.<사진제공/전경련>
이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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