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이동관은 제2의 정순신...尹대통령은 내정안 당장 철회하라”
강득구 “이동관은 제2의 정순신...尹대통령은 내정안 당장 철회하라”
강득구 “하나고 학폭위 미개최, 가·피해학생 분리시키지 않은 이유, 전학 당시 전입신고서 등 소상하게 밝혀야... 제도적 허점 살펴서 반드시 책임 물을 것”
  • 김한주 기자 hj7472@hanmail.net
  • 승인 2023.06.08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김한주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8일(목)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안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강득구 의원 ⓒ대한뉴스
강득구 의원 ⓒ대한뉴스

최근 이동관 특보가 사실상 가장 유력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동관 자녀의 학폭 사건은 ‘제2의 정순신’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몇몇 증언에 따르면, 이 학폭 사건은 정순신 전 검사 아들 사건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학폭 가해였다고도 한다.

구체적으로, 이동관 특보의 아들은 자사고인 하나고에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친구들을 수차례 폭행을 가하고, 심지어 침대에 동료 학생을 눕혀서 밟았다는 증언이 있다. 심지어 1주일에 2-3회 꼴로 때리고, 친구들끼리 때리도록 한 사실도 피해학생들의 진술서를 통해 알려졌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사건이 지난 2011년 발생했지만, 하나고에서는 학폭위도 열지 않고 가해학생을 전학시켰다는 점이다. 정순신 전 검사가 법기술로 장기 소송전을 벌였듯이, 이동관 특보는 당연히 열어야 할 학폭위를 열지 않고 전학시켰다. 이후, 2012년 이동관 특보의 아들은 명문대에 입학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이동관 특보는 학교에 전화를 하면서 압박을 가했고, 이동관의 부인인 김 모씨는 학교를 찾아가 관련 교사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고도 밝혀졌다.

이 사건은 이명박 정권 때 은폐됐다가, 지난 2015년 서울시의회에서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사실들이 확인되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하나고 관계자들을 학폭 은폐사건과 입시비리 등으로 고발했으나, 검찰이 모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득구 의원은 “내정이 확정되고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이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문제나 제도적 허점이 없었는지 낱낱이 살피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며, “당시 이동관 특보의 아들이 재학했던 하나고 역시 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분리시키지 않았는지 밝히고, 하나고에서 단대부고로 전학 갈 당시, 전학 사유와 제출했던 전입신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TF 단장으로 활동했던 강득구 의원은 “아직도 정순신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제2의 정순신이 나왔다”며, “비정상적인 권력형 학폭에 대해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정권 당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맡은 핵심인사였으며,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에 임명됐다. 이후 대선 동안,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짜는 중책을 맡아왔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코리아뉴스(등록번호:강서라00189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