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제4산업단지 투자심사 통과 경축?
[김병호 칼럼] 제천시, 제4산업단지 투자심사 통과 경축?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6.2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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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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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오니 제천시가 급한 모양이다. 제4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민선 7기에서 이미 밑그림을 그려놓은 사업인데, 시내 요소요소 마다 “제4산업단지 조성사업 중앙투자 심사통과 경축”이란 현수막이 게첨 된 모습을 보니 아직도 선동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절차를 거처 충북개발공사가 굴삭기 소리 내려면 민선 8기 끝날 무렵 돼야 윤곽이 잡힌다. 지금부터 순조롭게 진행돼도 2028년 초에 준공할 수 있는 사업을 벌써 착공된 것처럼 시민 들를 호도하고 있다. 향후 5년 정도 지나야 토지기반공사가 완공된다는 뜻인데, 제5공단 유치는 또 뻥 인 셈이다.

임기 3년 남은 제천시장이 5년과 3년을 식별할 줄 모르는 모양이다. 이런 위정자가 앉아서 시 정책을 운운하니 꼬락서니가 이 모양이다. 뭘 좀 알고 시 정책을 운운해야 할 텐데 이렇게 모르고 앉아서 세월만 낚시질하고 월급만 8백만여 원 챙기는 모습이 가관이다.

공직기강은 무너지고 사또 밑 관료들은 상전 놀음하고 있어도 덮는 일에만 급급하고 있다. 20일 당사자를 찾아가 사연을 들어보니 제천시 행정이 낭패가 났다. 특정 장소를 한 바퀴 돌아 봤는데, 여성 공무원이 약 7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면서 손톱 만지작거리는 공무원이 5명 정도 보였다.

군대 용어를 빌리자면 군기가 빠졌다는 말이 적합하다. 본인의 부탁도 있고 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지만 군대 같으면 전부 연병장에 불러내 PT 체조를 시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사정이 이러니 내부고발이 생기고 불만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군기가 빠지면 풀리기 마련이다. 제천시는 제4공단 ‘경축’보다 더 급한 것이 수직계통 직렬확보가 시급하다. 시장 혼자 백 만날 떠들어 봐도 공염불에 불과하며, 특정 언론를 무시하는 것까지는 괜찮으나 오래가면 조직이 천천히 무너지는 안타까움이 온다.

‘히틀러’가 왜 ‘요제프 괴벨스’를 치켜세우며 우대했을까, 요제프는 나치독일에서 대중계몽 선전 장관의 자리에 앉아 나치 선전 및 미화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그만큼 언론의 침투 효과가 대단한 것이다. 또 말하지만, 이대로면 가랑비에도 옷은 분명히 젖는다. 4년 후 민선 8기는 만신창이로 아마 내려와야 할 것으로 예측한다.

제4공단 ‘경축’이 아니라 현재 ‘빈축’으로 바뀌고 있는 줄 알아야 한다. “수양산그늘이 강동 팔십리 간다”고 똘똘한 시장 만나야 시민들도 자리 깔고 앉는데, 머저리를 만나면 4년 개고생하는 것이다. 제천 시민들이여! 쿼바디스(quo vadis, 주여, 당신은 어디로 가시나이까)을 염원하시라.

3년 후 이번에는 사법고시 나온 사람 또 찍으면 골고루 구색이 맞다 고 볼 수 있다. 그전에 어서 팔리면 떠나야 하는데 팔리지 않으니 야단났단다. 제천시 공무원들이 면종복배(面從腹背)하는지도 유심히 관찰하시라. 세상에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은 자신의 바로 옆에서 아부하는 인간이다. 절대 사람은 겪어봐야 알 수 있다.

정치란 야누스와 같다. 훌륭한 주인을 만나면 어려운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천사의 얼굴로 다가온다. 그러나 주인을 잘못 만나면 야합과 반칙을 일삼는 정치인들이 판을 치는 악마의 얼굴로 나타난다. 제천 시민들이여! 쿼바디스...

첨언(添言)ː 면종복배(面從腹背)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마음속으로 배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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