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3조원 유치‥ 요들송 불러라
[김병호 칼럼] 제천시, 3조원 유치‥ 요들송 불러라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6.2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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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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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1일 제천시를 “스위스 레만 호수 같은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호언장담하던 김창규씨가 1년이 지나면서 레만 호수 등은 또 허언으로 드러나고 있고, 3조원 유치란 매칭 플렛폼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고 있다. 무너지는 시민 경제 부양 정책은 사라지고 자신이 굉장히 똑똑한 사람인 양 착각하고 있는 듯한 행보를 가고 있다.

그러나 별스러운 그의 스펙은 현재 똥바가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방행정을 모르면서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욕심이 화를 부르고 있는 형국이다. 모르면 시 공무원들 조언이라도 들어가며 정책을 기획해야 하는데, 이런 와중에 고집과 아집은 식을 줄 모르고 자신의 선거 공약 3조원 유치, “아예 요들송을 불러라” 고 일부 시민들은 조롱하고 있다.

1년 지나면서 추진된 업무는 대다수 민선 7기에 기획된 것이지, 김창규씨가 기획한 것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행정 진행 방법도 아나로그식 행정으로 시민 경제와 직결된 사업은 없다. 김창규씨 본 나이가 67(?)세라고 얼핏 들어본 것 같다. 젊고 지방행정 분야 박식한 인재들 즐비한데 왜 제천시민들은 자충수 길을 택했을까?

재론하지만, 필자는 경북 안동시와 영주시를 출입하고 있다. 안동시장은 학자 출신이고, 영주시장은 시의회 의장 출신인데, 안동시는 이미 바이오 생명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고, 영주시도 조만간 베어링 산업국가산업단지로 유치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제천시 왕암동 산업단지 일진 글로벌과 법인은 상이 하나 생산제품은 동일하다.

두 곳 모두 시민 경제와 직결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규씨는 파크골프장, 국제음악영화제 이런 부류 사업 자체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면서 쉽게 말해 돈 안 되는 길로 접어들고 있다. 하버드대를 나와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하는데, 김창규씨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외면하는 틈새로 아부하며 시정을 농단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필자는 어제오늘 제천시 정책 비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을 지나오면서 시 정책 비판을 하고 있어도 단언컨대 김창규씨가 가장 무능한 길을 가고 있다고 봐 진다. 내가 시장이지 너 가 시장이냐? 형해화(形骸化)와 아집 속에 시민 경제는 초토화되고 있으며, 고착된 사고력과 경영능력까지 전무 한 시 정책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향후 잔여 임기 3년 동안 시민 경제 악화로 제천시 구도심 상권회복은 상당 부분 어려울 전망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앉아서 파크 골프장만 외치고 있으니 방법이 없지 않나, 고려인유치 등 어디서 이상한 구상만 하며 가끔 실천 못 할 헛소리만 떠벌리고 있는데, 제천시는 1조원 약간 넘는 예산집행 과정을 연말에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해야 할 것이다.

제천시 정책은 일반 상품 즉 옷으로 말하자면 이월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 백화점이나 상가에 정식 납품이 어렵고 아웃렛 등으로 나가야 할 상품을 제천시가 현재 구매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천시 의장은 김창규씨 따라다니며 박수 만 치고 입술이 귀에 걸려 있으면서 시민 경제와 아주 거리가 먼 외국 출장이나 즐기는 이상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조직인 하나회를 해체하면서 온갖 억측이 난무하자“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던 말이 유명하다. 원래 “개는 짖어도 마차는 간다(the dogs bark, but the caravan goes on)”란 중동지역 속담이 우리나라에서 기차로 변경돼 사용되고 있다. 추후언론이 개가 되고, 시 정책이 기차로 오인될까 두렵다.

 

첨언(添言)ː 형해화(形骸化) 형식만 있고 가치나 의미가 없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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