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국내기업 CEO 1위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기업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1순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자기계발서 ‘밀리언달러 티켓’을 출간한 마젤란 출판사와 함께 직장인 1,784명을 대상으로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여행길에 동행하고 싶은 국내기업 CEO'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1%가 ’윤종용 부회장‘을 꼽았다. 윤종용 부회장을 선호한 이유로는 ‘뛰어난 포용력과 친화력, 비전창출능력 등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12.3%로 2위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8.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6.2%) ▷SK텔레콤 김신배 사장(5.2%)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4.8%)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4.7%)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3.6%) ▷KT 남중수 사장(3.1%)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2.7%) 등이 10위 권 안에 들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정몽구 회장과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을, 여성은 조양호 회장과 황영기 행장, 구학서 부회장을 선호해 성별 차이를 보였다.
‘여행길에 동행하고 싶은 해외기업 CEO'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28.7%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탁월한 전문성‘과 ’국제적인 비즈니스 감각‘ 등이 선호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10.0%) ▷GE 잭월치 전 회장(9.2%) ▷애플 스티브 잡스 회장(8.7%)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7.7%) ▷버크셔 헤더웨어 워렌 버핏 회장(7.0%) ▷HP 칼리 피오리나 전 회장(5.2%) ▷월마트 리 스콧 회장(3.3%) ▷도요타자동차 오쿠다 히로시 전 회장(3.0%) ▷IBM 새무얼 팔미사노 회장(2.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빌 게이츠 회장에 이어 스티브 잡스 회장을, 여성은 빌 게이츠 회장 다음으로 하워드 슐츠 회장을 함께 하고 싶은 여행 동반자로 꼽았다.
여행기간 동안 CEO에게 가장 얻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 2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성공 노하우'와 'CEO 마인드'가 각각 23.7%, 21.0%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두터운 친분' 10.3%, '부자가 되는 비법' 7.9%, '취업 및 이직에 대한 조언' 3.0% 등이 있었다.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영국'이 17.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14.3%), '미국'(13.5%), '뉴질랜드'(13.1%), '프랑스'(10.1%), '일본'(9.4%), '캐나다'(9.4%) 등의 순이었다.
여행길에서 CEO와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4.6%가 '토론'을 꼽았다. '만찬'이 18.0%로 뒤를 이었으며, 전시회 박물관 박람회 등 '관람'이 16.5%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운동' 9.4%, '쇼핑' 5.7%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밀리언달러 티켓’은 영국의 부호인 버진 그룹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의 비행기 여행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서로,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로부터 듣는 8가지 노하우가 담겨 있다.
서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