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최근 5년간 육, 해, 공, 해병 군부대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꾸준히 늘어 2022년 113,003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에 비해 15,168톤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민의힘 임병헌의원(대구 중·남구)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각 군별 음식물류폐기물 연간 처리량 현황’을 보면, 2018년 97,835톤이었던 각 군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2022년 113,003톤으로 15,168톤이 증가했다.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비용은 2018년 약 102억원에서 2022년 약 189억원으로 약 87억원이 늘었다.
2021년 ‘군부대 부실급식 논란’으로 군부대 급식 예산 증액과 군 식자재 조달 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실한 급식들이 잔반으로 처리되고 연간 잔반 처리 비용으로 약 110억원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었다. 이후 국방부는 장병 급식비 대폭 인상을 비롯해 군 장병들이 선호하는 급식 제공을 위한 다수공급자계약 확대 등의 軍 급식 혁신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군부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의 증가추세는 여전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에 대해 “식수 인원에 대한 부정확한 예측, 장병들의 잔반 줄이기 실천 부족, 장병들의 편식 성향, 식당 메뉴 미개선, 식사 전·후 장병들의 매점이용이나 정량식사 미실시 등의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군부대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증가는 엄청난 예산 낭비와 환경오염을 동시에 초래하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임병헌 의원은 “軍 부대 내 음식물쓰레기 증가로 인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軍이 음식물류폐기물 감소와 급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국방부가 군부대의 쓰레기 감량을 위해 폐기물 관련 제도뿐만 아니라 전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 환경부, 지자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시스템 구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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