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정미숙 기자] 올해 연말까지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 미량1리에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마을 내 수질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국민권익위)는 오늘 오후 청양군 운곡면사무소에서 “미량1리 마을상수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검출됐으니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마을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대해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1분기 미량1리 상수도 수질검사에서 기준치의 5배(0.051mg/L)가 넘는 비소가 검출되자 주민들은 “상수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에 도입될 광역상수도를 조기에 공급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미량1리 주민들이 요구한 마을상수도 수질 문제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안에 따르면, 청양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광역상수도 송수관로를 기존 마을상수도 관로와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하고 올해 12월까지 마을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광역상수도 공급 전까지 매월 미량1리 마을주민 주도로 마을상수도에 대한 수질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충청남도는 미량1리 뿐만 아니라 운곡면 일대 모든 마을에 광역상수도가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미량1리 수질 악화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풍부한 식수를 조기에 공급할 수 있게 다행이다.”라며, 조정으로 합의된 내용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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