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안동시, 쓰레기 줍는 안동시장
[김병호 칼럼] 안동시, 쓰레기 줍는 안동시장
  • 김병호 논설주간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9.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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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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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江湖)를 다녀보지만, 쓰레기봉투에 손수 나딩구는 쓰레기를 주워 담는 시장은 흔하지 않다. 안동 성희여자고등학교 설립자이며,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대원대학교, 대원여객, 설립자 권영우 박사가 안동사람이다.

권 총장 작고하기 전 직원들에게 검소하게 생활하도록 독려했다. 하루는 대학교 학생처 모 부장이 타던 차를 팔고 신형 자동차를 구매한 것을 보고 “자네 차가 고장 났는가”라며 묻고 난 다음. 고장 나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런데 왜 바꿨나? 라면서 혼을 낸 일화가 있다.

돌아서면서 “그렇게 살면 저축하기 힘든다”고 말했던 것이 지금도 회자 되고 있다. 권 총장 아들이 현재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지만, 권동현 총장 역시 검소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아버지보다 더 알뜰하다는 평이 지역사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명대학교 사무처 권회복 처장이 안동고등학교 출신이며, 한방병원 행정부원장 김국원 부원장이 안동 경안고등학교 출신이고 교수진들도 상당 부분 안동사람들로 조직이 형성돼 있다. 필자와 막역한 사이로 저녁 식사 자리에 앉으면 안동이 제천에 옮겨진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재미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필자는 상당 부분 눈여겨보고 있다. 학자 출신이지만 안동시를 경영하는 모습을 보고 어디에 앉더라도 우선 자랑부터 시작한다. 고향이 잘 돼야 어디를 가도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하물며 외국 동포들은 고국 사랑이 유별날 것이다.

필자 족카가 미국에 살고 있는데 지난번 입국 때 여기서 현대 자동차를 시승해 보고 돌아가 바로 제네시스로 교환했다고 사진이 왔다. 권 박사가 알았으면 이 사람도 혼날 일을 한 셈이다. 우스갯소리다. 고향이 좋고, 고국이 좋고, 고향 사람들이 좋다.

고향 사람들을 보면 비밀도 없다. 욕을 하든 말든 털어놓고 시작한다. 안동시청 공보실 권용해 실장. 김광현 팀장, 손상혁 주무관 등은 고령인 필자에게 상당히 친절하고 예의를 갖춰 준다. 이유는 고향 선배이기 때문이리라.

현 교통과장 권순구 과장도 아무리 바빠도 필자가 전화하면 안부를 묻는다. ‘인연(因緣)’ 이란 우연히 만들어진다. 그러나 인연을 악연으로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역량이 닿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소경이 자신의 그림자를 보지 못 하듯이 사람들은 자신의 그림자는 잘 보지 못 하는 것 같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누워 있어 보면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현 세종시 유도회장 권혁재는 필자에게 친아버지 예를 갖춘다. 박사 출신으로 전 국가 유도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무릎부상으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먼저 사람의 길을 가는 젊은 인재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필자가 봤을 때, 분명하게 안동시 부흥을 위해 노력하리라고 본다. 1년 지나면서 안동시 흐름을 보고 있다. 숱한 시장·군수를 봐오면서 안될 시장은 이름조차 들먹거리기 싫은데 권 시장은 그렇지 않다. 공직자들이 최대한 협조한다면 분명하게 안동시는 눈부신 지방화 시대 문을 활짝 열 것이다.

안동시 구 시장 찜닭 골목은 전국 어디를 가도 요즘 경기에 저렇게 잘 돌아가는 곳은 보기 어렵다. 강원도 원주시 구상권, 충북 제천시 구상권 등은 침몰 직전으로 ’임대‘자가 도배를 하고 있다. 안동시민들은 그나마 잘 돌아가고 있는 줄 알아야 한다.

지방 중소도시 상권은 이미 그 빛을 잃은 지 오래됐다고 봐야 한다. 특정인과 일부에서 식용 개고기 못 먹게 하더라만, 개보다 더 급한 것은 서민들 생활 안정이다. 개 안고 다니면서 개고기 못 먹게 한다고 해서 코리아가 니꼬라지로 변하는 것 아니다.

어린이를 안고 다니시라. 길거리에 개보다 사람이 다니는 환경조성이 절실하다. 이상한 시대에 이상한 흐름을 겪고 산다. 요즘 여성들 눈이 보름달처럼 둥글게 변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후일 정권을 잡으면 눈을 또 줄여야 할 것 아닌가, 단추 구멍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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