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의림지 놀이시설 불법건축물 ‘방치’
[김병호 칼럼] 제천시, 의림지 놀이시설 불법건축물 ‘방치’
제천시 단속 손길 요원‥수년간 묵인
필자에게 프라이팬 1개 선물 무마 시도
“나, 의림지 토박이 이장도 했어”
  • 김병호 논설주간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9.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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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놀이시설 내 불법 건축물 모습(김병호 논설주간)
의림지 놀이시설 내 불법 건축물 모습(김병호 논설주간)

 

지방이 심각하다. 지연, 학년, 혈연 등으로 얼룩진 지방이 끼리끼리 감투를 나누어 쓰고 지방 권력 장기집권하는 바람에 능력과 덕망을 갖춘 젊은 인재는 2선으로 밀려나고 나이 많고 폐습에 젖은 관료들이 행세하는 바람에 경제는 바닥, 젊은 사람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충북 제천시 모산동 소재 의림지 놀이시설은 농협 전 조합장이 수년 동안 운영하면서 건축법 위반을 일삼아 왔음이 취재 결과 드러났으며, 의림지 수리공원 공사 관계로 놀이시설 뒷부분이 허전하다는 핑계로 불법건축물 수동을 설치해놓고 있었다.

불법 사실을 사업주 아들이 인정하고 있었는데 시정 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필자에게 프라이팬 1개 (시중 가격 약 2만 원 정도)로 취재 무마를 시도하면서 의림지 마을 이장도 오래 했다며 자신이 의림지 토박이라고 강조했다.

제천농협 조합장까지 했다고 전하면서, 제천시가 수리공원 시공할 당시 일부 보상받은 수십억 원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놀이시설 부지(약 2900㎡까지) 감정평가 상당한 자산가가 필자에게 취재 무마할 생각으로 달랑 프라이팬 하나 들고 손 내미는 속내가 상식을 넘어 조롱하는 것으로 보였다.

취재 말고 사무적 고객 감사 표현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공익을 목적으로 시민 알 권리를 위해 일선에서 심층 취재하는 필자에게 프라이팬을 제공하는 양심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 농협에서 늘 그렇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방 은행 관습이라면 슬픈 현실이다.

또한, 의림지 놀이시설 내부를 취재해 보니 매표소, 놀이시설 지붕, 컨테이너 3동, 커피숍, 등 상당 부분 불법건축물로 제천시 건축부서는 확인 후 단속해야 할 것이다. 제천시는 수년 동안 의림지를 개발하면서 왜 묵인했는지?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 부분도 취재대상으로 남아있다.

기자에게 제공한 프라이팬 모습(김병호 논설주간)
기자에게 제공한 프라이팬 모습(김병호 논설주간)

 

더욱 우려되는 것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진단도 차제에 함께해 주길 당부한다. 어린이들이 혹여 안전사각 지대에 노출돼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권력을 끼리끼리 나누어 먹다 보니 은근슬쩍 넘어가는 행정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 일부 인사를 보면 내가 누군데 하고 행세하며, 아집과 월권행위는 이미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방 권력 신진대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 속에 제천시 미래가 참담할 뿐이다. 권력을 위해 늙은 얼굴을 성형한다고 걸레가 행주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편법과 요식행위를 일삼으며 시민들 보고 잘하라고 꼴값을 떨고 있는 부류들을 보면 토 나올 지경이다.

놀이시설 불법 건축 여부를 단속하는 과정을 취재하는 것은 물론 의림지 일원 불법은 지속해서 단속해 문화재 보호구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계몽도 시는 병행해야 한다.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부분도 있고, 공유지를 사유지로 둔갑시켜 사용하는 곳도 심층 취재해 제천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의림지 수리공원, 자동차 극장을 조성하기 위해 제천시는 시민 혈세 약 240억 (땅 보상비 포함) 지출했다. 시민 여러분이 조용할 때 현장을 한번 가 보시라. 어린이 물놀이장은 일 년 중 약 2개월 정도 돌아간다. 그런데 시는 240억 지출했다. 조잡스러운 시설물과 판단은 시민들이 할 것으로 믿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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