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문화침투...대응책 마련해야
중국의 문화침투...대응책 마련해야
동북공정, 역사왜곡에서 문화왜곡으로 이어져
  • 대한뉴스
  • 승인 2009.11.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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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을 영토화하려는 동북공정이 역사왜곡에서 농악, 태권도, 단오제 등의 문화왜곡으로 이어져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방향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데에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정책기획실 홍면기 팀장은 “왜곡된 역사관을 문화에 침투시켜 정당화하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자 주변 소수민족에 대한 정치적 통합의 가속화” 라면서 “우리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중국 문화라고 왜곡해 양국민간의 우호관계에 균열이 갈 수도 있다” 며 우려했다.

홍 팀장은 이어 “지난 해 강릉에 초대받은 중국민속학회 회장이 한국의 단오는 중국의 단오와 다른 성격의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며 “중국측 문화적 보수세력의 정치적인 의미와 방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구체적인 사안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오는 24일 중국민속학회 유괴립 회장 등을 초청, 양일간 학술회의를 여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신민아 차장은 “한국이 단오제를 등재하면서 중국에서 혐한론이 약간 촉발되기도 했다” 면서 “하지만 문화유산은 국가적인 범주를 벗어나 각국 간의 교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유네스코의 기본입장” 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차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동아시아에서 공동 문화유산이라는 방향설립이 가능한지, 인접국가간 비슷한 문화유산들에 대한 교류방식과 갈등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는 자리” 라면서 “무형유산은 국가개념이 생기기 전, 지역· 민족을 주축으로 생긴 것이므로 국가들끼리 공동등재도 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중국의 문화침투를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이 농악을 유네스코에 등록했지만 이는 선언적인 것에 불과하며 오히려 중국의 선전을 통해 훗날 한국의 문화라는 게 알려질 수도 있다는 것.

서울대 국악과 황준연 교수는 “대만과 중국 곡부는 문묘제례(공자를 받드는 제사)를 전혀 지내지 않다가 한국에서 배워서 지내고 있지만 우리는 1116년 유학이 들어온 이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지내고 있다” 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주도권은 우리가 가지고 있으며 그 사실 또한 변함이 없다” 고 설명했다.

취재/ 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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