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사랑으로 버무린 34톤 김치…저소득 4천가구에 나눔
도봉구, 사랑으로 버무린 34톤 김치…저소득 4천가구에 나눔
도봉구, 지난해 연말까지 이어진 사회 각계각층 참여 김장행사…나눈 김치만 총 34톤
  • 김남규 기자 dkorea777@daum.net
  • 승인 2024.01.0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올 한 해 도봉구 김장통에는 저마다 이웃 사랑이 담긴 김치가 넘쳤다. 초등학생표 김치부터 어르신표, 군인표까지 다양했다. 34톤의 김치는 홀몸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지역 내 소외계층 4천 가구에 전해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사진 가운데)이 2023년 11월 27일 도봉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김장행사에서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대한뉴스
오언석 도봉구청장(사진 가운데)이 2023년 11월 27일 도봉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김장행사에서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대한뉴스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도봉구 곳곳에서 김장행사가 열렸다. 11월 14일 쌍문동 나눔텃밭(쌍문동 442-1)에서는 주민 30여 명이 친환경 나눔텃밭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를 재료로 김치를 담갔다. 여기에 기업체 등으로부터 후원받은 배추까지 더해 김장김치 1,500kg을 담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더 뜻깊다”고 전했다.

11월 27일에는 북한이탈주민, 국군장병 등 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리는 김장행사가 도봉구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른 시간부터 이들은 절임배추를 나르고 배추 사이사이 양념을 묻히는 등 손을 부지런히 놀렸다.

3시간쯤 지나자 광장에는 금세 김장김치 10kg의 280박스가 쌓였다. 김치를 담그며 부쩍 친해진 봉사자들은 “내년에 또 함께하자”며 약속했다.

이날 김장봉사에 힘을 보탠 오언석 구청장은 “우리 모두 이웃 사랑을 위한 마음으로 김치를 담그며 하나가 됐다”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창4동 서울월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로부터도 김장봉사 소식이 들려왔다. 12월 6일 서울월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 7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월천천사’는 이날 김치를 담그고 만든 김장김치를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16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훌륭한 어른이 되어 더 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12월 말까지 담근 김치만 무려 34톤. 사회 각계각층의 나눔이 더해져 만들 수 있었던 사랑의 무게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 나눔실천을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김장김치는 전해드린 가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코리아뉴스(등록번호:강서라00189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