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서울에서 전세값으로 고급주택 구입하고도 남아요. 2,3층은 현지인에게 임대주고 매월 고정수익까지 챙기니까 생활비 걱정은 없어요.” 태국으로 떠난 이민 1년차 최모씨(58세) 부부는 작년 이민박람회장을 찾았다가 은퇴이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오는 3월 31일과 4월 1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해외이민박람회(www.yuhak2min.com)에 참가예정이라고 밝힌 필리핀 은퇴이민 컨설팅업체 대표는 “동남아는 따뜻한 기후와, 쾌적한 자연환경, 가정부와 골프 등 여가생활비를 포함해 200만원 내외의 저렴한 생활비로 지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과 멀지 않아 쉽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고 전하면서 외국에서의 은퇴생활에 대한 유의사항도 한번쯤은 꼭 짚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동남아 은퇴이민 사전 체크리스트 **
1. 의사소통 : 즐거운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현지인과 의사소통은 필수
2. 의료시설 : 노년의 건강관리를 위한 병원, 약국 등 시설이 충분한지
3. 치안문제 : 지역에 따라 도난, 조직범죄 등 치안이 열악한 편
4. 외국생활로 인한 외로움 : 자녀와의 단절, 외국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감
5. 사전답사, 전문가 상담 필수 : 사전조사를 통해 현지 언어와 문화 등을 이해
은퇴이민 전문가들은 이민을 떠나면서 1~2억원 정도만 챙겨가고 한국에 자주 드나들 수 있도록 여유자금을 남겨놓은 것이 좋다고 당부하면서 은퇴 이민자들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국내 증권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국내자산관리상품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