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한방(韓方)에 ‘훅’ 가버린 ‘제천시’
[김병호 칼럼] 한방(韓方)에 ‘훅’ 가버린 ‘제천시’
  • 김병호 논설주간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4.03.29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호 논설주간
김병호 논설주간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낡은 정책으로 도시의 부흥은 꾀하기 어렵다. 제천시는 국제음악영화제는 폐지하고, 늦었지만 한방재단과 관련된 모든 조직은 재정비해야 할 시 점에 놓이게 됐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제음악 영화제는 막을 내리시라.

현재 김창규 시장 체제로 제반 업무개혁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무능할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 능력도 없다. 와중에 제 식구 우선 챙기기는 열성을 다하고 있다. 지난 군정 시대 같았으면 벌써 쫓겨나갔을 사람이 세월 잘 만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사실 국제음악 영화제도 김창규 시장 임기 내 폐지는 어렵다고 본다. 자신의 가신(家臣)들 돌보기 바쁜데 시정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온전한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사생활이라든지,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 한방재단 채용문제 등 비리는 단호했어야 했다.

권오규 시의원이 질문했는데도 허위로 답변했다. 군(軍) 동기라고 했을 뿐, 선거 캠프 ‘기획총괄 본부장’이라는 직함(지역 언론 3, 28)은 배제했다. 이 부분은 국회 같으면 허언(虛言)으로 고발 대상이 됐을 것이며, 13만 제천시민을 철저하게 속인 비양심적 답변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제천시 약 1천200명 공직자 명함 상단을 보면, ‘청렴 세상’이라고 표기돼 있다. 자신의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 채용한 것도 모자라 시민 혈세까지 부적절하게 사용하도록 방임해놓고 뭐가 ‘청렴 세상’ 인가, 김창규 시장은 참 ‘후안무치’ 하다. 어떻게 ‘창피’한 것을 모르나.

동기 동창인 엄태영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데, 당신은 엄태영 의원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랏줄을 던지는 행위를 지금껏 진행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국제음악 영화제 붙잡고 있는 것이 엄 의원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늦었지만, 시 정책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엄태영 의원을 도와주는 것 아니었나, 김창규 시장에게 묻는다. 시정비판 칼럼 송출한다고 홍보비는 물론 보도자료까지 잘라 버리면서 한방재단 비리는 왜 지금껏 눈감아 줬나?

모 대학 법학을 전공한 뒤 외무고시 합격해서 외교관까지 해 온 사람이 몰라서 묵인했나, 권오규 시의원 질문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모르쇠로 넘어갔을 것 아닌가. 이게 ‘청렴 세상’ 맞나? 당신은 핵심 선거공약도 현재로 봐서 이행하기 힘들 것 같고, 시민을 철저하게 속인 것이다.

매니페스토 선거공약 자료에 따르면, 어림잡아 2년 남은 임기 내 핵심공약인 무역진흥공사, 외국기업유치, 국내 공기업유치 할 수 있겠나, 시장 직함 탐하기 위해 13만 시민을 우롱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스위스 레만호수같이 제천시를 만들겠다고 떠들더니 한방(韓方)에 ‘훅’ 가버린 제천시… 처량만 하다.

국제음악 영화제 같은 행사는 제천시 연간 예산 1조 800여억원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제천시민들이 현재 갈망하고 있는 것은 시장경제 재건이다. 임대자로 도배된 도심에 무슨 국제음악 영화제냐고 항변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났다.

달 셋방 살면서 ‘마이바흐’ 타고 다니는 것과 흡사한 정책 오판을 제천시는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가정이든 지방정책이든 격이 맞아야 한다. 정작 제천시민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고려인 돕자고 선동하고 있다. 잘살면서 돕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현실은 ‘임대자’ 천국 아닌가.

시민들은 어려움에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사랑 타령이나 하며 측근 챙기는 모순을 보면서 시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오늘을 갈까, 시장 직함이 한오백년 가는 것도 아니고, 이제 약 2년 정도 남았다. 무능하지 않고 약간 사잇길로 빠지는 것은 아량으로 넘길 수 있지만, 이건 죽도 밥도 아니지 않나.

필자는 요즘 7개 시·군을 출입하고 있는데, 잘라 말해 제천시장이 제일 무능해 보인다. 이런 정책 자체가 아예 없다. 달포 전 절친 하게 지내던 후배가 원주시로 이사 갔다. 그 후배가 전화상 한 말이 “원주시 내를 돌아보니 제천과 천지 차이래요” 가슴을 도려내는 소리를 듣고 개탄을 했다.

제천지역 위정자들이여! 제발 거짓말하지 마시라, 시민들은 깡통을 두드리는데 왜 당신들은 북소리를 내는가, 이재명 대표가 재판 중인데, 시민들은 왜 그를 환호해야만 했을까? 제천시민들은 마음 둘 곳이 없기 때문일 테다.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를 간다”고 했다. 수양산 규모가 매우 거대해서 그 그늘이 강동 팔십 리를 덮는다는 뜻이다. 제천시도 수양산 같은 정치인이 나오길 ‘학수고대’ 한다. 돌아보면 쪼잔하게 거짓말이나 하고 임기응변으로 벗어나려는 못된 버릇으로 시민들만 도탄에 빠지게 하고 있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코리아뉴스(등록번호:강서라00189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