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조경 설계용역비 중복 지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조경 설계용역비 중복 지출?
잦은 설계용역 계약 변경으로 인한 총공사비 증가도 문제
  • 대한뉴스
  • 승인 2009.12.1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동대문 운동장 자리에 세워지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이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관련하여 일부분에 대한 설계용역비가 중복지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남재경 시의원(종로1, 한나라당)은 서울시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경공사 관련 설계가 변경되면서 불필요한 설계용역비의 중복 지출 문제를 17일(목) 지적했다.

남 시의원에 의하면, 서울시는 애초 조경공사비로 234억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설계비 9억 3,000만 원(총 설계용역비 155억 9천만원에 포함)을 지급했으나 기존의 설계 당시 서울시는 해당지역이 서울성곽 일대(문화재 복원 예정지역)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여 설계함으로써, 이후 문화재 발굴 및 복원 등에 대한 조항으로 인해 조경공사에 대한 재설계가 실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제설계로 인한 설계비가 추가로 6억 6,000만 원(총 설계용역비 168억 3천만원에 포함) 지출되어, 해당지역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연구없 이 서둘러 사업이 진행되면서 설계단계에서부터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났던 것.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재설계로 인한 설계비 지출은 중복지출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의원은, 서울성곽 복원 사업은 서울시가 몇 년간 추진해 온 중점 역사복원 사업이며, 해당 지역이 서울성곽 복원 예정지역이라는 것은 그 지역을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4,000억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시책 사업을 하면서 최소한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이 설계비의 중복지급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처음부터 정확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했다면 재설계로 인한 설계비 2중 지출은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남 시의원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의 잦은 설계용역 계약 변경 문제도 지적했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는 2007년 4월 16일 현상공모를 통해 총 약 2,275억의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2차 설계용역 계약에서는 총 공사비가 약 3,441억 원으로 증가됐고, 3차 설계용역 변경과 4차, 5차를 거쳐 현재는 약 4,255억까지 증가되었다.

현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의 추정 총공사비는 최초 현상공모 당시 규모의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이다. 공사비의 증가로 설계용역비 역시 최초 79억에서 현재 168억 3천만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남 시의원은 지난 11월 24일 제2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총 공사비 증가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는 서울시가 서울을 세계 디자인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메카로 활용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복합단지로서 서울 중구 을지로 7가 2-1번지 일대 약 63,000㎡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전체면적 약 83,000㎡ 규모로 지어진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를 맡으면서 외국의 스타 건축가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동대문 운동장 및 그 일대의 역사성 소멸이라는 논란까지 다양한 논란을 일으켜왔다.

김유진 기자 dhns@dhns.co.kr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 Line Daily (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