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소장: 최형근, 이하 미지센터)가 주최하고 미지센터 청소년운영위원들이 주관하는 제1회 국제교류기획캠프가 오는 1월 25일부터 1월 28일까지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국제교류기획캠프 오리엔테이션 현장 모습ⓟ제공: 미지센터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국제교류에 대한 한국 청소년들의 열망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런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종류의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 문화탐방이나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청소년들이 진정 원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꼭 많은 돈을 들여서 해외에 나가야만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 바로 ‘크리에이티브 리더스 인 서울(Creative Leaders in Seoul)’- 제1회 국제교류기획캠프(이하 캠프)이다.

이번 캠프는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을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서울시가 설립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시의 청소년 국제교류 특화시설로서 국내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문화체험·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미지센터가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교류기획캠프는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청소년이 원하는 국제교류’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에 알맞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보는 3박 4일 캠프. 평소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고등학생 60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캠프는 △환경 △관광 △디자인 △공연예술 △인권 △교육 △음식 △전통문화 △스포츠 총 9개의 주제 별로 6-7명의 참가자들이 한 팀을 이루어 주제연구, 시장조사, 관련기관 방문 및 인터뷰, 프로그램 기획 및 발표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의 기획 활동을 돕기 위해 ‘국제교류와 국제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주제로 한 월드비전 김경연 팀장(옹호사업팀)의 강연과 ‘창의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기획’을 주제로 한 이매진피스(Imagine Peace) 임영신 씨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미지센터 실무자로서 이번 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아 씨(대외협력사업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청소년들이 진정한 국제교류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경험할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5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이번 캠프에는 총 60명 선발에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청소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청소년운영위원회 조우진 양(대원외고 2)은 “전국에서 모인 지원자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평소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조사하고 기획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의 기획부터 모든 진행을 맡고 있는 미지 청소년운영위원들은 지난해 선발된 9명의 고교생들로 이루어져있다.

남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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