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위기의 불구덩이 속에서, 단성사를 구하라!
[특명] 위기의 불구덩이 속에서, 단성사를 구하라!
국내 최초의 영화관+국내 최대 쥬얼리 센터 = 아산엠단성사 / 아산엠그룹, 이상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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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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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2580] “오직, 나라를 사랑하는 심정으로 단성사를 지키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단성사를 인수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역사적‧문화적인 가치가 어느 문화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단성사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과 앞으로 단성사의 가치를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23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 (주)단성사는 경영악화로 인해 최종 부도 처리돼 역사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자랑하는 단성사를 한 순간에 잃을 뻔 한 순간이었다.

 

이 때, 이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는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떠올린 한 사람, 바로 현재의 ‘단성사’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아산엠단성사’이상용 회장이다.

 

이상용 회장은 현재 멀티플렉스가 보편화된 영화관 시장에서 단성사의 옛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영화관하면 단성사, 단성사하면 영화관’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던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영화관 운영을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그 결과 현재 단성사는 종로 인근을 대표하는 영화관으로써 위치를 회복했으며, 부도로 인한 신용불량 등급이 5개월 만에 정상화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 국내 최초의 영화관+국내 최대 쥬얼리 센터 = 아산엠단성사

 

우리나라 최초 영화관‘단성사’는 1907년 처음 극장을 설립하고, 1919년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 영화를 상영했으며, 1926년에는 민족영화 아리랑을 상영하는 등 103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근현대사를 같이한 대한민국 국보급 문화유산이다. 또한 아산엠그룹은 100여년의 큰 전통과 가치가 있는 단성사를 이어받아 다가올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주)아산엠단성사를 설립했다.

 

 

 

이상용 회장은“21세기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영상미디어를 연계해야 한다. 지구촌 글로벌 시대에 쏟아지는 문화 콘텐츠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국 기업은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테크니컬(technical)한 기술력이 더해져 발전해야 한다”며“세계는 정보의 홍수라 불리울 만큼 많은 정보량이 교류되고 있다. 사회, 문화, 이슈, 트렌드, 디자인 등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디자인은 현재 세계적인 일류기업들의 추세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발 맞춰 (주)아산엠단성사는 디자인에서 확대된 문화예술 산업을 추구하려고 한다. 기존 영화관 이미지인 단성사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국내 최대 520개의 도/소매 매장을 갖춘 단성사 쥬얼리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영화와 쥬얼리를 중심으로 젊은 남녀 커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랜드마크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로 귀금속 상권은 국내 쥬얼리 물동량의 80% 이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성사는 이러한 종로 귀금속 상권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무궁무진한 잠재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 회장은“아산엠단성사 쥬얼리센터는 기존 귀금속 유통 및 산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기존 귀금속 상권의 문제점이었던 밀수, 음성거래, 감정원에 대한 불신, 유통구조의 폐단, A/S의 불신 등을 불식시킬 것이다”면서 “쥬얼리 제품 구매에서부터 감정, A/S까지 한 곳에서 쇼핑하실 수 있는 One Stop Shopping Service를 제공할 것이다. 믿고 살 수 있는 쥬얼리 쇼핑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며, 국내 최대의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폭넓은 구매의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계획된 서울시 산업뉴타운 정책에서 종로구가 귀금속 ‧ 보석 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아산엠단성사는 산업뉴타운 정책을 적극 수용해 귀금속 산업 최중심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 지붕, 스물 세명의 대가족.

"나의 유년시절은 탁월한 사회성을 형성시켰고,

나의 스승은 최고의 경영마인드를 심어주었다."

 

이 회장의 유년시절은 4대가 모여, 23명의 대가족과 함께였다. 4남매 중에서도 맏이였던 그는 싸움도, 양보도, 욕심도, 이해심도 모두 많았던 소년이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스물 셋이라는 대가족 속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사회성을 배울 수 있었다.

 

"결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심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부대끼면서, 서로 애(愛)를 쌓으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 물론, 맏이라는 특권으로 큰 소리 뻥뻥치고 다니기 일쑤였던 것과는 반면, 그에 따르는 책임감과 역할에 대한 무거움도 작지 않았다. 스물 셋이라는 대가족은 나에게 위계질서, 공동체의식, 집단의식 등 사회성을 쌓기에 충분한 도움을 주었다."

 

인생의 굴욕. 맏이였던 이 회장의 유년시절에는 거의 맛보지 못한 것들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겪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그것 역시 나를 성장시켰다"고 설명한 이 회장. 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생의 굴욕과 좌절 등을 겪을 때마다, 그 옛날 이 회장 당신의 아버지의 인생을 떠올리며 그 분이 당신께 이야기했던 심정과 생각들을 가슴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유년시절은 내게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탁월한 사회성을 형성시켰고, 현재의 나의 삶은 나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연륜을 선물했다"고 논했다.

 

한편, 그의 탁월한 사회성이 유년시절에서 기인됐다면, 현재 그의 무서운 추진력과 결단력이 수반된 경영마인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기자의 의문에 대한 그의 답은, '스승'이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의 스승은 일본에서 유명한 기업가로서, 전통과 개방을 중시하는 인물이었다. 그와의 인연을 통해 그의 성향과 마인드를 읽어가면서 현재 이 회장의 경영철학에 대한 큰 골격이 형성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동경의 유서 깊은 가부키 공연장이 있었다. 단성사보다도 역사가 오래된 이 곳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존의 전통성은 유지시키면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과정를 통해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이 공연장의 이러한 대규모사업은 단연 국가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 역시 내 스승의 가르침과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전통은 지키되 현대와 어우러질 수 있는 '조화'를 통해 단성사를 유지시켜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이상용회장님과의 인터뷰 ⓒ박정희 기자

 

단성사를 운영하는 그의 경영철학에는 단순한 이익추구를 위한 기업정신이 아닌, 나라에 대한 진정한 애국심이 묻어나는 경영관이 있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와 경쟁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췄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사랑, 전통과 혁신을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102년 만에 금메달을 딴 가슴 벅찬 이 날, 애국심이 가득한 이 회장의 경영관은, 올해로 104년이 되는 단성사의 미래에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한현정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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