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심리를 알아야 스코어가 좋아진다
골프 심리를 알아야 스코어가 좋아진다
  • 대한뉴스
  • 승인 2010.05.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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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일정 경지에 올라선 이후에는 골프 멘탈, 곧 심리 상태가 기술보다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있다.

라운딩을 시작하여 몇 홀을 돌았을 때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동반 플레이어나 캐디가 자신의 핸디캡을 아주 낮게 추측하여 말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심리적인 이유로 골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플레이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골퍼들은 연습장 프로라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만약 당신이 그런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면 샷의 기술을 연마하기보다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 심리의 기본을 무시한다면 골프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할 뿐더러 재미를 얻기란 불가능하다.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리학자 서경현은 ‘심리학자가 경험한 재미있는 골프심리’(서경현 저, 이너북스)에서 골프와 인생에서 겪는 문제들은 매우 유사하고 인생에서 잘사는 방식과 골프를 잘하는 방식의 기본은 일치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골프의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골프심리를 설명하며 심리학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골프심리에 정통하고 라운딩에서 심리적인 개선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그런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골프심리를 설명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골프에서의 심리적인 이해와 심리적 전략의 적용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책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골프경기를 하면서 직접 경험한 것 외에도 다른 골퍼들의 행동이나 그들이 말하는 경험담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심리, 그리고 골프 중계나 미디어에 노출된 프로 골퍼들의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고, 그런 재료들을 엮어 이 책을 기획했다. 이처럼 실제 경험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아마추어 골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또한 구력이 오래된 골퍼나 프로 골퍼는 이미 깨닫고 실행하고 있지만 올바른지 확신이 없었던 것을 심리학이라는 과학으로 해석하여 주는 것도 있을 것이고, 처음 접하는 골프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과 전략들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골프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끊임없이 꿈과 목표를 제공하기 때문”이며 “주위의 많은 사람이 골프가 있어 중년기는 물론이고 노년기에서의 목표와 꿈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한다”면서, 골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평생 함께 할 골프라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 책을 통해 풀어놓았다. 이 책으로 인하여 독자들은 실력에 맞는 스코어를 기록하고 골프를 더 재미있게 즐기며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에서 스코어도 심리에 많이 좌우되지만 골프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도 심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는 골퍼는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문제가 없지만 미스 샷이 나오기라도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여 완전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가 플레이를 지배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능동적인 플레이를 하는 골퍼는 미스 샷이 나와도 부정적인 생각을 마음에 오래 두지 않는다. 미스 샷과 그에 따른 감정을 바로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는 그냥 잊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잊으려고 한 결과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만이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다. 잊어야 할 것을 잊을 수 있는 것도 인생과 골프에서 중요한 능력이다. 실력 있는 골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최상의 샷을 하는 데에 정신을 집중하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런 낙천적인 태도는 잠재되어 있는 골퍼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한다.

구력도 꽤 되고 열심히 노력하여 연습장에서는 샷이 좋은데도 싱글 플레이어가 되지 못하고 보기 플레이에 머물고 있다면 심리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생각할 때 샷이 자신보다 별로 나을 것도 없는데 싱글 플레이를 하는 골퍼들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유는 분명 심리적인 것에 있음이 확실하다. 이런 골퍼가 심리적인 부분에 수정을 가하지 않을 경우 싱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로 이런 골퍼에게 이 책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왜 골퍼들은 멋지게 샷을 한 것보다 미스 샷을 한 것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일까? 이런 사실을 지지하는 심리학 이론이 있다. 그것은 자이가닉 효과라는 것으로 자신이 잘해낸 일보다는 자신이 잘해내지 못한 일을 훨씬 더 잘 기억한다는 개념이다. 이런 사실은 독일의 유명한 심리학자 레빈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베를린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였던 그는 카페의 한 웨이터가 계산하기 전까지는 여러 사람이 주문한 것들을 종이에 적지 않고도 정말 잘 기억하지만 일단 계산을 하고 나면 그것을 잘 기억해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에 힌트를 얻어 그의 제자 자이가닉이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세상에 알린 것이 바로 자이가닉 효과다. 따라서 라운딩을 끝내고 나면 잘했던 플레이나 운이 잘 따라 주었던 플레이보다 자신이 실수하였던 플레이가 더 잘 기억나는 것이 골퍼에게는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면 이런 자연스러운 인간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관리하고 조절할 필요가 있다.

만약 며칠 동안 실제로 연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조용히 상상으로 스윙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볼을 맞히는 것을 상상하고, 그때 자신이 실제로 스윙을 하여 손에 전달되어 오는 느낌까지 상상하며, 볼이 멋지게 날아가 원하는 곳에 떨어지는 것을 상상하라. 실제 연습의 중간중간에 이렇게 상상으로 골프 스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의외로 계속 실제로 연습하는 것보다 심상 훈련이 스윙을 정련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게다가 실제로 연습을 할 수 없는 환경에 있을 때는 이런 상상으로 하는 연습이 효율적으로 연습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는 프로 골퍼에게 유익한 내용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많은 내용이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쓰였다. 프로 골퍼가 경기력 향상과 우승을 위해 사용해야 할 심리적 전략들의 원리가 이 책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의 구체적인 적용 문제는 책으로보다 교육이나 개인적인 심리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렇다고 프로 골퍼에게 심리적 요인이 덜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느 투어든 간에 시드를 배정받은 프로 골퍼라면 실력으로는 우승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심리적인 자질 및 능력을 발휘하거나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다. 미국의 경우 우승을 많이 하여 잘 알려진 프로 골퍼 중에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골퍼가 많다.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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