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때문에 아내와 다투다, 연극 ‘실비아’
‘개’ 때문에 아내와 다투다, 연극 ‘실비아’
현대인에게 ‘개’의 존재란 어떤 의미?
  • 대한뉴스
  • 승인 2010.06.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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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연극 <실비아>가 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관심 속에서 순항을 타고 있다. 이 작품은 한 중년 남자가 애견 ‘실비아’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주제로 한 것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인기 극작가 A.R. Gurney의 코미디 극으로 무대에서 인간의 몸과 목소리를 통해 개들의 심리와 행동방식을 연기하는 공연이다. 직장 상사와 싸우고 회사를 뛰쳐나온 한 중년남성 그렉이 공원에서 실비아라는 이름표가 달린 개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이제 막 아이를 독립시킨 아내 케이트가 영어교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지만 개를 돌봐야 하는 부담감으로 실비아를 동물구조협회로 보내자고 하는 남편과의 갈등 과정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리고 있는 것.

곳곳에 숨겨진 코믹한 캐릭터의 연기는 여기저기에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들고, 관객들이 2시간 남짓의 짧지 않은 공연시간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극에 몰입하게 했다.

연출을 맡은 김준삼 연출은 “공연을 통해 애견이 우리를 위해 어떤 희생과 노력을 하는지 평소와 다른 시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서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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