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세계 1위 탈환"
"섬유산업 세계 1위 탈환"
가늘고 강한 나노필라멘트 개발
  • 대한뉴스
  • 승인 2010.06.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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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중 ‘나노필라멘트 제조기술 개발’ 과제의 총괄주관 책임자로 충남대 유기소재/섬유시스템공학과 백두현 교수가 결정되었다. 이번 과제는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미터급 직경의 연속섬유를 제조하는 국책과제로 올해부터 5년 동안 정부출연금 94억을 포함하여 총 14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대형 과제이다. 코오롱FM을 비롯한 8개의 기업과 3개의 대학, 3개의 전문연구소가 참여하며, 충남대가 총괄 주관기관이 되어 백두현 교수의 총괄주관 하에 나노필라멘트 제조기술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백두현 교수<左 사진>는 고성능/고기능성 합성섬유재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최근 개최된 2010년도 한국섬유공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섬유공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미래의 핵심기술, 나노필라멘트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지식경제 11대 전략분야(7대 산업기술, 4대 정보통신)의 산업원천기술개발 과제를 선정 발표하였다.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은 향후 10년 이내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산업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및 원천기술개발과제를 기획,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도 지원과제의 경우 8개월에 걸친 기술로드맵 수립 작업과 수요조사를 거쳐 최종 지원과제가 선정되었다. 이중 산업소재 전략분야인 섬유의류분야에서 선정된 4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나노필라멘트 제조기술 개발'이다. 섬유산업은 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왔던 주력산업으로 세계기술을 이끌었지만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첨단기술력을 앞세운 선진국 사이에서 그 위상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 섬유산업은 2008년 기준 수출 133억불, 국내고용의 7.1%, 업체수의 10.3%를 차지하는 주력기간산업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20년 세계 4강의 섬유소재국 달성을 목표로 섬유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도약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나노필라멘트 제조기술 개발'은 최종적으로 400nm급 직경의 초극세사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고기능성, 고감성 직·편물 및 부직포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이다. 나노필라멘트란 단면직경이 균일하고, 길이가 수백nm~수십nm 범위인 장섬유를 말하는 것으로 400nm이하인 나노필라멘트 장섬유 제조기술을 개발해내고 이를 통한 제품화에 성공하게 되면 그 파급효과는 인간생활전체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총괄책임자인 충남대 백두현 교수는 "일본에서 2008년도에 복합방사 기술에 의한 750nm 직경 폴리에스터 나노필라멘트사를 개발해서 양산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현재 의료용, 스킨케어, 기능성 스포츠웨어, 반도체 연마재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개 중입니다만 아직까지 그 용도를 제대로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코오롱과 함께 이 과제를 준비한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전략적으로 연구개발에 임한다면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노필라멘트 시장은 현재 시장형성기에 있으며 잠재적인 시장이 커서 향후 시장 규모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 출시에 따라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제품화 통해 시장진입 가속화

과제는 전부 4개의 세부과제로 나누어져 있다. 1세부는 나노필라멘트 원사, 2세부는 나노필라멘트 직물, 3세부는 나노필라멘트 편물, 4세부는 나노필라멘트 부직포를 개발한다. 1세부 주관기관은 코오롱패션머티리얼(주)로 나노필라멘트 장섬유 설계 및 차별화 원사기술 개발, 2세부 주관기관은 ST원창으로 나노필라멘트 초고밀도 고기능성 직물제조 및 제품화기술 개발, 3세부 주관기관은 케이엠에프(주)로 나노필라멘트 초박지 고감성 3차원구조 편물 제조 및 제품화기술 개발, 4세부 주관기관은 웰크론으로 나노필라멘트 기능성 부직포 제조 및 제품화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매 과제마다 제품화와 연결되어있으며 2014년 후반기에는 400nm급 원사를 이용하여 인테리어용 초경량 차광소재, IT용 초고밀도 wiping cloth, 초박지형 인조피혁, 고효율 기체/액체 필터 제품 등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두현 교수는 "과제에 참여하는 모두가 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회사의 매출을 올리고 그 제품이 세계 최고가 되게 해보자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원천기술 선점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을 제품화해서 세계시장에 최초로 내놓는 것이야 말로 나노필라멘트 제조기술 개발 사업단이 국책사업을 통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 백두현 교수는 고성능․고기능성 합성섬유재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최근 개최된 2010년도 한국섬유공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섬유공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대한뉴스


"섬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30년 넘게 섬유산업에 몸 담아 온 백두현 교수가 바라보는 섬유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섬유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한다면 다시 한 번 세계를 호령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라고 말하며 "대형 국책과제의 총괄책임자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각 참여기관들이 적절한 수준에서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잘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꿈의 섬유 400nm급 나노필라멘트를 우리나라 기술진들이 개발해냈다는 소식을 하루 빨리 듣길 바라며 백두현 교수이하 참여기관들의 건투를 빌어본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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