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전고등학교(교장 김원명)는 2009년 8월 4일 영어중점형 교과교실제운영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2010년 4월 21일 새로 구축한 영어중점형 교과교실, U-모듬학습실, 학습도움실 개관식을 하였다. 이번에 영어교과교실(4실), 어학실(1실), 영어공용실(1실), 영어도서관(1실), 영어컴퓨터보조학습실(1실), 영어지원센터(1실)를 구축하여, 수준별 수업 ‘3+1학급, 1+1학급’ 운영 등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대전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2009학년도 e-러닝선도학교 우수학교로도 선정되어 U-모둠학습실도 구축하였다. U-모둠학습실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을 수업에 적용하여 유비쿼터스 학습실을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가치 존중

동대전고는 1983년 개교한 중견 남녀 공학 학교로 개교 당시에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명문학교로서 그 명성을 날리며 최고의 가치를 구가하였다. 현재까지 1만 4천명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그 졸업생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른 인성과 창의적 능력을 갖춘 동대전인 육성”을 위해 “쾌적한 교육 환경으로 신뢰받는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김원명 교장이 부임한 이후 최근 2년 간 대학진학 상황이 급성장하였고 교과교실, 현대식 도서관 등 첨단 시설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학생․학부모․교사의 교육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원명 교장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저희 학교는 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지역적 특성상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아무 걱정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또 자신의 특기 신장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참 흐뭇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전문교육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나 동대전고는 2010학년도에 대전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특수학급 1학급 증설(총2학급)을 인가받아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학교가 지역적편견을 타파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즉 학교의 모든 중심이 학생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영어특성화로 주목받다.

앞으로 동대전고는 영어특성화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크레아보드, 스마트보드, PDP TV, 강의녹화시스템, 북스캐너, 실물화상기, 어학실습기 등을 설치하며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여 성적향상까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영어수업은 집중이수제 실시, 블록타임제 실시 등의 심화영어 2시간 연속 수업으로 학습의 연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였으며 전학년 수준별 이동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원어민 교사를 통한 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 말하기·쓰기·듣기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장은 "컴퓨터 보조 영어 개별화학습실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회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어학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대전고는 영어 도서실을 신설하면서 영어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식 도서관을 운영중인 동대전고는 교실 4칸 규모의 초대형 도서관에 최다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 또한 책벌레로 통하여 대전시 도서대출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독서 교육과 첨단 시설을 활용한 모둠 학습 등으로 학생들의 논술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도 동대전고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학생 선택에 의한 수준별 수업 외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개인별 능력 신장과 특기 적성 계발에 힘쓰고 있다. 기타동아리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으며 “펜끝으로 전하는 사랑” 문학동아리 ‘한울’은 노인자서전 쓰기를 진행하여 자서전을 발간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동대전고는 2009학년도에 그린마일리지 선도학교, 학생정신건강 시범학교, e-러닝선도학교, 영어중점형 교과교실제 중점학교 지정,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대전광역시교육청 자율학교 지정 등의 성과를 보였으며 2010학년도에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웃다"

동대전고에 와본 사람들이 처음에 하는 말이 "이 학교분들은 모두 웃으시네요."라고 한다. 그만큼 학교구성원들 모두 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뜻이다. 김 교장은 "제가 이 학교 부임한 이후 학생들의 직업탐구 상담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깨우치고 그에 맞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진로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십니다. 학생 개개인의 꿈을 살리고 키워줘야지 그걸 묵살하고 하나의 기준으로만 줄을 세우고 교육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찾은 동대전고는 최첨단의 학습시설과 열정적이고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한데 어우러져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었다. 동대전고등학교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이 대전교육계를 넘어 전국에 작지만 강한 파란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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