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전 1910년은 우리나라가 망한 해이다. 망한 나라의 국민이 다시 건국하여 세계 10등 국가로 성장한 것이 20세기의 우리의 삶의 역사다. 이런 변혁 속에 이제는 앞으로 백년 즉 21세기의 국가운영과 자기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런 시점에서 늘 미래지향적 철학과 새로운 지식 추구로 21세기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최열곤 박사를 만나 그의 삶을 조명해 봄으로써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80세에 시인, 수필가, 시조시인 등 삼관왕 삼모작
굵직한 정책개발의 명수- 평생교육제도를 헌법에!
최열곤 박사는 7~80년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감 재임 당시 미래의 한국을 준비하는 창조적인 교육정책을 개발 전개한 인물이다. 그의 대표적인 공적은 제9차 개헌 때 평생교육제도를 헌법에 도입한 개척자이며 그 유명한 고교평준화정책입안,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육성법, 학술진흥법과 사회교육법 평생교육지원법 제정을 들 수 있다. 또 국비교수해외여구제도창설,해외유학개방정책,국비유학제도강화, 해외 한국학지원 등 국제적 시각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에 중점을 두고‘사회의 학교화 시민의 교사화’명예교사제도 도입, 명상교육 등 참신하고 굵직한 정책개발의 명수로 이름을 날렸고, 언론인의 참여로 청소년선도위원회를 만들어 3년간이나 청소년 선도 방송을 하는 등 인성교육기반구축에 정열을 쏟았다.
또한 과학교육에 진력했다. 과학교육연구원과 과학고교를 신설하고 교원연수원과 과학전시관부지확보를 비롯해 600여개의 교지를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바다가 없는 서울에 동해와 서해에 학생임해수련장을 마련하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과학영재교육과 영어교육 컴퓨터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도입, 강남·북의 교육격차해소를 위하여 강북 중점지원과 교원우대정책도 추진했다.
▲사진은 최열곤 박사는 지난 5월 26일에 시조문학전문지인 時調生活社에서 時調新人賞을 받았다.(가족들과 함께 수상 기념사진) ⓒ대한뉴스
골프를 고입 특기종목으로-세계제패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골프를 세계화시키는데도 앞장섰다. 골프망국론 등 곱지 않는 세론에도 불구하고 1986년도 고등학교 입시제도에 체육특기생으로 골프종목을 채택하여 오늘의 한국골프가 세계를 제패하는 전기도 최 박사의 미래지향적 안목과 결단에서 얻어진 산물이다. 86아세안게임 88올림픽게임 때에는 개 폐회식 때의 마스게임을 비롯해 문화시민 예절교육운동을 전개하고‘세계를 배우자’라는 책을 만들어 교육의 금메달을 따자고 외치며 세계화교육에 교육열정을 분출시켰다.
교육에 대한 남다른 그의 열정은 퇴직 후에도 이어졌다. 10여 년간 대학교수로서 정열을 쏟았으며 2001년부터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평생교육지원법을 제정하여 삼락회를 재건하여 교육 잠재력을 활성화시켰다. 그의 학구열은 고희를 지난 나이에도 이어져 일본에 유학하여 평생교육과 교육지방자치제도를 연구하여 75세의 최고령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로 일본학계를 놀라게 했다.
22세기를 내다보는 태평양시대의 대비교육
최열곤 박사는 21세기 태평양시대를 대비하여 한중일 3개국 아동들의 미술교류전을 통한 이웃나라 친구만들기 운동을 15년간이나 주도했다. 그는 한중일 풀뿌리평화교류회를 조직하여 강점기 시절의 원한을 푸는 과거사 정리행사도 매년 개최했다. 일본인 교수 음악가들로 조직된 풀뿌리 평화교류회는 남산의 안중근기념관에서 위령음악회, 명성황후능침에서 진혼곡연주, 화성 제암리교회에서 위령음악회, 윤봉길의사 기념관과 상해홍구공원에서 진혼곡 등 꾸준히 과거의 한을 풀고 새 시대를 여는 활동을 누구도 하기 어려운 일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사하린 동포를 위한 우리말tv방송과 망향비건립에 앞장서고, 러시아 바이칼호에서 민족의 뿌리찾기 행사에 동참하여 한강의 아리수와 바이칼호수의 합수의식을 거행하여 통일기원의 고유문을 올려 감동을 준 바 있으며, 제주에서 개최된 제3회 델픽축전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國格높히기-고품격문화국민의 시대 연출
최 박사는“경제적 수준에 걸 맞는 시민의식고양 등을 통해 선진 국민으로서의 국격을 높여 나가야합니다. 또한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지성인이 돼야 국격이 살아납니다.”라고 강조한다.
교육은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하는 그는 무진한 창의성과 넘치는 열정으로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정책개발과 실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교육일생이라는 중평이다. 이제 시조시인으로서 아이들의 정서개발운동으로 새 시대의 훌륭한 인재로 키워 우리 사회에 다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최열곤 박사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인이 아닌가 싶다. 삼모작 인생경영에 좋은 시를 읊으며 아름다운 여생을 사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왕성한 문운을 빌어본다.
남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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