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물결(New Wave),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 새로운 리더십(New Leadership)'이라는 대주제를 내건 전경련의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 450명 등 총 1,100명이 참가,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응전략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전경련 국제경영원 정병철 원장은 조석래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하는 자리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5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라며 향후 선진기업활동의 기반마련에 전력일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또, “올해는 경제개발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또다시 시작되는 50년의 문턱에서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려면 박정희 시대 소득 100달러일 때 1천달러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또다시 1만달러를 비전으로 내세웠듯이 정부, 정치권이 모두 미래 비전을 세우고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경제질서 변화의 폭이나 속도가 과거 양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업들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어 기조강연에 나선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츄어 글로벌 회장은 한국 기업들에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주문했다.
▲ 전경련은 29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기업인 450여명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개최되며, ‘변화의 물결, 새로운 세대, 새로운 리더십(New Wave, New Generation, New Leadership)'를 대주제로 진행된다. 사진은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츄어 글로벌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 선점’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전경련
그는 5대 전략으로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명확히 규명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할 것, ▲신기술 및 새로운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다극화 시대에 대비할 것, ▲민첩하고 효율적인 신흥시장 모델을 접목할 것, ▲선진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 모델을 모색할 것, ▲운영효율성 제고, 고객중심 사고, 인재확보, 미래지향적 혁신, 세계화․현지화 전략 균형에 관심을 둘 것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를 진단하면서 수출과 정부지출이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경기회복이나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고는 있지만 대다수국가의 실업률이 높아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에고 비스콘티 글로벌회장의 강연에 따르면, “이러한 세계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새로운 소비수요를 찾아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구통계 변화에 따른 신사업의 일례로는 고령화 트렌드를 고려한 헬스캐어, 관광, 연금서비스, 제약, 커뮤니케이션 기술 분야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인구통계 변화, 기술 진보․융합, 공공서비스 관련 신성장 분야, 저탄소 경제로의 변화 등의 중장기 트렌드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잘 것을 기업인들에게 조언했다.
이번 제주포럼은 세계경제질서가 전례 없는 변화의 폭과 석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세계경제질서가 G7에서 G20로 재편되는 과정에 있으며, 미국․중국의 양강 체제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고, 새로운 성장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가 하면, 산업 융․복합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소비 등 복잡한 시대의 도래를 맞아 새로운 리더십과 창조적인 문화 등 미래에 대한 대응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경련관계자는 “이번 하계포럼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제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우리 경제계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태로 우리 경제계에 안보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적 단합을 촉구하는 동시에, 향후 50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할 기업의 방향모색과 대응전략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계포럼은 오는 31일까지 개최된다.
권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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