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중국 주요 신문사 16개사는 상반기 기사로부터 게재 횟수나 유행 정도 등을 분석해 12개 부문에서 각각 10가지 유행어를 선정했다는 것.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폭스콘’과 ‘천상인간’
사회문제 부문에서 선택된 유행어는 ‘폭스콘’과 ‘천상인간(天上人間)’이다. 전자는 농민공의 피와 땀이 담긴 공장이며 후자는 특권 계층의 고급 나이트클럽이다. ‘폭스콘’에서는 올해 13건의 직원 자살 사건이 일어나 월급 9백 위안(약 16만원)이란 낮은 대우가 처음 세상에 폭로됐으며 중국 노사 문제를 표면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천상인간’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징의 고급 나이트클럽이다. 서비스도 가격도‘천상’이라고 한다. 중국 언론에 의하면, ‘천상인간’으로의 여행에는 최소 5만 위안(약 8백70만원)이 필요하고, 비용이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일도 흔하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 장소가 정부 고위 관료에게 성적 뇌물을 제공하는 무대로 알려져정경유착의 온상이라 말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와 ‘어린이 살해 사건’
상반기 중국 최대 이벤트는 단연 ‘상하이 엑스포’다. 8년간의 준비 기간과 4천억 위안에 달하는 거대자본이 동원된 상하이 엑스포는 엑스포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화려한 무대 직전에 연속 7건의 ‘묻지마식’ 어린이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엑스포를 직전에 앞둔 4월 28일, 29일, 30일에 사회 약소층에 의한 연속 어린이 살해 사건이 일어나 “지금 엑스포를 열 때가 아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많았다.
한편상하이 엑스포는 진행의 미숙함과 중국 관람객들의 무질서로 대혼란을 빚어 일부 해외관들이 엑스포를 떠날 것이라는 불만까지 터져 나왔다.
‘페이청우라오’와 ‘얼짱거지 시리거’
‘페이청우라오(非誠勿擾)’는 중국의 인기 맞선 프로그램이다. 참가 여성들의 적나라한 ‘배금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부르고 있다. 한 여성은 자전거 좋아하는 무직 남성에 대해 “자전거를 타고 웃는 것보다, BMW를 타고 우는 편이 낫다’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외, 상반기 유행어로서 ‘서남지역 대가뭄’이나 ‘홍수 재해, ’칭하이 지진’, ‘구글 철수’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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