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국내 의료기기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20% 이상 증가한 반면 수입은 증가폭이 크게 둔화돼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09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산액은 총2조7,642억원으로 전년대비 9.47% 성장했으며, 의료기기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0.72% 성장한 3조6,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2조3,988억원으로 ‘08년(2조3,408억원) 대비 2.47% 증가하는 것에 그쳐 수입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09년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는 8,797억원으로 전년(1조927억원)에 비해 19.49% 감소해 최근 5년째 증가하던 무역수지 적자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해가 됐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2,867억원)가 1위, 치과용귀금속합금(2,539억원)이 2위를 차지했고 시력보정용안견렌즈(7,416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혈당측정 검사기(5,064만 덜러), 의료용프로브(5,017만 달러) 등은 꾸준한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 및 소프트웨어(2,636만달러)와 조직수복용재료(2,083만달러) 등이 새로이 수출 20위권 품목 안에 등록했다.
식약청은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핵심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허가심사 절차의 선진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권혁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