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형 표준문구로 개선에 따라 국제적인 저작권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게 됐다. 그동안 사용되어온 ‘물질안전보건자료’는 외국에서 제정한 내용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표현내용에 대한 저작권 분쟁의 소지가 있었으나, 이러한 분쟁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한국형 표준문구는 국제연합(UN)에서 화학물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부여하는 등급표시인 UN 운송번호와 연계하여 작성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학물질 제조유통 및 수출입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7월 화학물질에 대한 국제 표준화 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이를 위해 올해 초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6천 여종에서 1만 여종으로 확대했고, 산업현장에서 물질안전보건 자료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MSDS-Editing'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표준문구를 활용한 유해화학물질 정보나 ‘MSDS-Editing’ 프로그램의 활용은 공단 홈페이지의 ‘안전보건DB’의 ‘MSDS/GHS’ 코너에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양정선 소장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에서는 관련물질의 위험성 및 건강과 환경에 대한 유해성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한국형 표준문구 개선과 더불어 2015년 까지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2만 여종으로 확대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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