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 2010 제천 한방엑스포의 관람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조직위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옥의 티는 쉽게 발견된다.
바로 음식문제였다.
이명근 기자 ⓒ대한뉴스
세계전통의학관에 참가한 외국인과 이곳에 상주하고 있는 국내 참가자들은 개막 10일이 지나면서, 바꾸지않는 음식메뉴에 힘들어 했다.
가장 큰 원인은 행사장에 '부페 식당'이 없다는 점. 일반 음식관의 경우, 한식, 중식, 양식으로 모두 합해야 10여개의 메뉴뿐이다. 그러니 같은 곳에서 10여개의 메뉴를 점심.저녁으로 해결하다보면 음식에 식상하기 마련... 특히 외국인들은 영어나 중국어 표기가 없는 일반식당관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그 자체는 고역이었다. 전시회 참가중인 내국인들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내국인들은 가끔씩 바깥으로 나가 다른 메뉴를 찾을수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그림의 떡 !
갑자기 추워진 날씨, 입에 안맞는 음식과의 전쟁에 개막 10여일이 지나면서 네팔 전시관 관계자는 몸살까지 앓기도했다. 아프리카 세네갈, 가봉에서 온 대표단들 역시, 점심을 건너 뛰는 경우가 많았다.
아예 어떤 외국인은 점심을 안먹고, 일찍 호텔로 들어와 휴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아마도 부페식당을 운영했더라면, 이같은 해프닝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두번째는 전시회 폐장시간이 너무 늦다는 점이다. 평일은 7시, 주말은 8시까지 전시관을 운영하다보니, 자연히 참가자들은 전시회내 식당에서 저녁까지 해결해야 한다. 아무리 좋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1달간을 먹으면 진력이 날 수밖에 없는데 조직위원회에서는 미처 이런 점을 생각 못했던것이다.
국제행사장에는 필히 '부페 식당'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런 평범한 사실이 망각되었던 점이 바로 이번 제천한방바이오 엑스포 운영상 '옥의 티'임은 분명하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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