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어느 덧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먼저 알리는 곳이 있다. 바로 양재동 꽃시장이다.
이름모를 갖가지 다양한 꽃들로 뒤덮인 꽃시장은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분주히 꽃을 구하기 위해 다니는 상인들의 발걸음도 봄의 기운을 탄 듯 가볍기만 하다.
색색의 꽃들은 자신들의 자태를 뽐내는 듯 누군가가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양재동에서 십여년 가까이 꽃집을 운영해 온 박 모 씨는 “수많은 종류의 꽃 가운데 봄에는 난 꽃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소박한 멋을 자랑하는 난을 비롯 화려함과 큰 키를 자랑하는 서양난 등 다양한 난 들은 과거 비싼 가격 탓에 찾는 이들이 적었지만 현재는 가격이 많이 내려 대중적인 꽃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취재_ 문정선 기자 / 사진_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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