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토) 오전 청와대에서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李대통령은 김 장관이 당당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장관이 당당해야 군의 사기가 진작된다.”고 치하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청와대
임명장 수여 이후 환담이 이어졌고,李 대통령은 김 국방장관과 군지도부에게 “국방부 장관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현역에서 한 계급 승진하는 것만이 아니다.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세를 함께 가져야 한다. 국방부 장관으로서의 사고와 국무위원으로서의 사고를 함께하는 종합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했다.
李대통령은 “이번 국방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의 기강을 정립하고 군 정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신 무기나 새로운 무기보다 훨씬 더 시급한 것은 군의 정신력이고, 군다운 군대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군이 다소 해이해져 온 측면이 있다.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지도층이 더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위에서부터, 장군부터 확고한 정신력 확립이 필요하다. 장군들이 더 정신무장을 하고 더 긴장해야 장병들도 긴장하고, 장병들로부터 존경도 받을수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에서 기업 CEO들도 직원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더 봉사한다. 대통령도 정부도 늘 국민들이 어떤지 신경 써서 일한다. 분단된 나라의 장관이고 분단된 나라의 장군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국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도록 안심시키고 다리 뻗고 잘 수 있도록 우리는 다리 뻗고 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개혁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개혁, 시급한 개혁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 새 장관이 국방 개혁을 통해 군을 군다운 군대로 만들어야 하고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특히“남북 대치 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군의 인사평가제도를 재검토하라. 군내 특수전문직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인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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