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돌잔치
‘특별한’ 돌잔치
  • 대한뉴스
  • 승인 2010.1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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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돌잔치를 해주게 될지 정말 몰랐는데 이 은혜 어떻게 갚아야 할지…. 정말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 꼭 갚고 싶어요.” 여느 돌잔치처럼 화려한 것도, 하객이 많았던 것도 아니지만 현지(가명, 여)를 위한 돌잔치는 특별했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자리엔 축복과 사랑만 가득했다.

최근 함께하는 사랑밭 연말캠페인 ‘산타가 되어주세요’ 중 세 번째 사연인 현지의 돌잔치가 있었다. 오후가 되자 오류동 푸른꿈 카페가 부산해졌다. ‘수수(秀樹)’는 전통돌상을 마무리하고 ‘나무하나’는 돌잔치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로 카페를 꾸몄다. ‘외희’는 전통 돌옷과 한복을 준비했다.

오후 4시 즈음, 하나 둘 사랑밭을 통해 주영은 씨를 후원하는 이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가 차기 시작하자 북적하니 잔칫집 분위기도 난다. 연둣빛 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은 현지가 엄마 품에 안겨 등장하자 사방에서 ‘예쁘다’는 말이 터져 나왔다.

개그맨 고혜성 씨의 사회로 현지 돌잔치가 시작되었다. 엄마 주영은(가명) 씨는 “너무 부끄러운 엄마인데…. 이렇게 현지에게 특별한 돌잔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바르게 잘 키울게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원자가 현지를 축복해주는 시간, 홍선미 후원자는 “세상에는 많은 아가들이 태어나지만 현지는 조금 더 특별하단다. 축복 받으며 태어나지 못했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클테니까”라며 “앞으로 살아갈 기나긴 시간이 행복하길 축복하고 지혜롭고 현명해지며 건강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을 위로할 줄 아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크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수 임바울 씨와 마술사 박기훈 씨도 재능나눔으로 동참했다. 임바울 씨는 ‘아주 먼 옛날’과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하객들과 함께 현지를 축복했다. 박기훈 씨는 로프마술, 카드마술 등으로 흥을 돋우고 “현지의 미래가 새하얗게 빛나길 바라며 준비했다”면서 하얀 공으로 마술을 펼쳐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돌잔치 음식비용과 재료비용 및 아들 현준(가명, 8세) 군의 과잉행동장애 치료비를 후원한 서울시보육시설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와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되었다.

방송인 이다도시 씨도 함께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전통 돌상과 돌잡이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후, 현지가 무엇을 돌잡이로 잡을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영은 씨는 “제가 행복한 가정을 가지지 못해서 현지만큼은 예쁜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에게 예쁜 옷 해주게 바늘 쌈지를 골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는 돌잡이로 엽전을 잡았고 고혜성 씨는 “꼭 부자가 돼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또한 ‘샤론천연비누’와 ‘천연생활창업연구소’에서 천연비누와 허브방향제를 각각 답례품으로 기부해 돌잔치에 참석한 후원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할 수 있었다. 이영은 후원자는 “좋은 건 아니지만 현준이, 현지가 예쁘게 자라고 어머니도 힘내시라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왔다”며 내복과 스케치북, 아기 옷, 간식거리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사랑과 나눔으로 만들어진 현지 돌잔치는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더 많은 행복과 축복을 만든 자리였다. 자신의 것을 나누어 더 풍성해져 모두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돌아갔다.

“이 많은 사랑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지도, 현준이도 이 사랑 덕분에 정말 예쁘게 클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울래요”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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