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에 신소재 적용, 기술력 향상에 기여
금형에 신소재 적용, 기술력 향상에 기여
제14회 금형의 날 대통령상 수상 (주)일우정밀 박수종 대표이사
  • 대한뉴스
  • 승인 2010.12.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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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금형의 날’박수종 대표가 받은 대통령 표창장과‘제14회 금형의 날’에서 찍은 박수종 대표의 모습(동그라미 표시) ⓒ대한뉴스

한국은 지금 세계 5위의 금형강국으로 우뚝 선 나라다. 중요한 것은 현재도 미래도 금형산업을 빼놓고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불모지 같았던 금형산업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묵묵히 외길만을 고집스럽게 걸어온 (주)일우정밀 박수종 대표(右사진)는 이번 제14회 금형의 날 수상 기념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가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의문스러운데,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표창인데 그 상이 겪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될 뿐입니다.” 박수종 대표이사는 금형의 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금형산업의 대표주자답지 않게 수줍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1인 기업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까지

박수종 대표(右사진)는 89년 당시 독산동에서 32살 금형사업을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금형산업의 대표주자로 한국 금형산업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본래 사업시작 전 이미 젊은 나이에 큰 금형회사의 관리자로써 직책을 맡아 일했지만, 후에 회사를 나와 개인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도움 주는 이가 전혀 없어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회사를 다니며 거래했던 업체는 대기업이라서 들어갈수도 없었다며, 박 대표는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개인사업자에겐 모든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구할 것이요.’ 라는 성경구절을 늘 마음속에 새기며, 찾고 두드리다 보니까 결국엔 길이 열리고 현재까지 왔습니다.”

지금은 수출과 국내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조그만 기계 2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제주로 ATM 현금인출기, LCD TV, 가전 쪽을 하고 있다. 또한, 일본 쪽에 20% 정도 수출을 하고 있는데, 금형을 제작해서 제품까지 찍어서 수출을 한다.

박 대표는 “일본은 본래 금형분야에 전문적 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특정분야가 아니고는 한국의 기술이 더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인력난 위한 대책마련 시급

금형산업의 가치가 점차 올라갈수록 정부차원이나 협회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지만 금형산업이 가진 노동집약적 특징으로 인해 특히, 젊은 사람들이 오려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물론, 대학 학과도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금형관련 학과 졸업생들 조차도 현장에 나와 일하는것을 꺼려한단다. 주문이 밀려드는 이 회사의 경우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영업과 금형제작 외에도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 일우정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 하는 박수종 대표. ⓒ대한뉴스

“옛날에 제가 금형 할 때만 해도 다른 분야보다 금형 하는 사람들이 월급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기술을 요하는 업종이다 보니 업종 중에서는 괜찮다고 보지만 아직까지는 서비스업이라든지 보기에 화려하고 몸이 덜 힘들지 않는 쪽만 선호합니다. 이론을 배우더라도 현장에서의 작업과정과는 전혀 다르고 힘들기 때문에 다른 직종보다 입문하기 어렵습니다. 그치만 확신할 수 있는건 그 기술을 배우고 꾸준히 경력을 쌓아놓으면, 평생직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

금형분야에서 경력을 쌓아놓으면, 추후 정년퇴직 할 무렵엔 자기가 했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조금 업무를 바꾸어 일 할수도 있다. 현재는 이전보다 기계화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힘도 덜 든단다. 하지만 금형산업의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 사람이 없다. 이렇다 보니, 외국노동자들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이들에게 쉽게 기술을 가르쳐주기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몇해 전부터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급 인력이다 보니 그들이 기술을 습득하는 기간이 짧아 기술을 배워 이직하거나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배운 기술력으로 자기들 끼리 다시 모여서 금형사업을 차리게 될 경우 금형산업이 값싼 노동인력과 함께 저가의 산업으로 하락할 경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금형산업이라 하면 산업의 의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산업이라고도 합니다 디자인을 살려내 생명력을 숨쉬게 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박 대표는 금형산업에만 수십 년의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금형명장으로 금형산업에 대한 미래에 다음세대가 준비되기 위해선 “정부쪽에서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하며, 병역특례와 같은 제도에 TO도 늘려서 젊은 인력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에서 광주에 금형공장을 크게 지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사업에 침범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박 대표는 충분히 삼성전자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번 공장설립으로 삼성전자는 금형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단다. 충분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살려낼수있는 금형기술을 개발해서, 삼성전자 자체 제품의 LCD TV 모니터 등의 외장에 신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춰 나갈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한 대기업 자체 내의 기술발전을 하는 것일 뿐 전반적인 금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하기에는 여전히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란다.

한국의 금형산업이 걸어온 길보다 더 많은 길을 가고 발전시키려면, 인재양성에 주력해야 할때라고 한다. 박 대표는 학교의 탁상공론의 실속 없는 여러분야의 이론교육이 아닌 현장에 바로 투입 돼 일할 수 있는 맞춤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게해서 산업현장에서 어느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학생들이 금형제작에 역할을 해 낼때 회사에서도 기술력에 맞춰 임금을 높게 지급하고 젊은인력을 확보해서 금형산업의 다음세대를 기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 안목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할 터

박 대표는 회사가 제품을 개발하면서 직접 금형제작을 하는데, ‘생명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일우정밀의 큰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금형 제작을 하다보면 섬세한 부분에 신경을 쓸 수 있단다.

“제품 개발하는 부분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금형제작과 제품개발 하는 것이 전혀 다른 분야일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누가 그런걸 한다고 하면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고 적어도 3년에서 5년정도, 어떤 아웃풋이 나오지 않더라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될 때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현재 제품쪽에 5년동안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프로맥스라는 회사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프로맥스는 일우정밀의 제품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다. 박대표는 개발하는 쪽에 취미가 있는터라 제품개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한 재품생산량의 90%이상을 수출하고 있단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박 대표에게는 회사가 넘버원이었고, 휴대폰 단축키 1번도 회사일 정도로 그 열성이 남달랐지만 최근에는 가정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해 단축키 1번을 이제 부인으로 바꾸었단다. 젊었을 때 일에 대한 열정으로 몰입해서 금형업계에 자리 잡다 보니 힘든 만큼 함께 하는 직원들의 소중함을 알고 직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가지고 늘 신경을 쓰고, 1년에도 여러 차례 워크샵을 가서 직원들과의 서스럼 없는 시간을 갖는다고.

박 대표는 내년 2011년 부천에서 금형업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4월이면 완공될 사무동 10층과 공장동 6층인 공장으로 이전해, 자체적으로 제품생산의 전 과정으로 한 건물에서 완재품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영업과 물량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란다. 직원들도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과 새로운 설비를 갖춘 곳에서 일하게 되고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젊은 나이부터 혈혈단신 어려움을 거치며, 수십 년간의 경영 노하우를 쌓아온 금형업계의 박 대표가 있기에 한국 금형산업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해 세계 속에 기염을 토해내리라 확신한다.

신혜원, 황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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