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부터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
독일, 5월부터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
월드컵 맞아 IT기술 수출 조짐 보여
  • 대한뉴스
  • 승인 2006.03.2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은 FIFA 월드컵 이전인 5월부터 수도인 베를린을 포함하여 뮌헨, 쾰른, 스튜트가르트 등 8개 대도시에서 지상파DMB 본방송을 개시한다. 또한 DMB 본방송은 올해 중 12개 대도시로 확대되며 내년에는 독일 전역으로 확대된다. 특히 베를린, 뮌헨, 쾰른, 스튜트가르트 4개 도시는 현재 본방송 직전 단계인 실험방송(Test Broadcasting)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 Handheld)보다 더 빨리 유럽지역에서 본방송이 개시 되는 것으로 향후 모바일 TV 규격 전쟁에 있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의 지상파DMB 사업주체는 독일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데비텔(Debitel)사이며, 방송송출은 독일의 모든 방송송출을 전담하고 있는 T-Systems가 맡게 된다.

독일은 한국에 비해 2배 출력인 4KW의 송출기를 각 도시마다 설치한다. 이는 독일이 대부분이 평탄한 지형임을 감안 할 때 이동, 휴대 수신은 물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실내 수신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독일은 이 지상파DMB 방송을 통해 공영방송인 ZDF를 포함 4개의 TV채널과 2개의 오디오채널을 방송할 예정이며, 오디오 채널은 이른바 ‘보는 오디오 방송’ 이라고 하는 비디오 슬라이드 서비스를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보는 오디오 방송’ 이란 국내의 SBS DMB 방송에서도 준비중인 것으로 음악과 함께 음악의 CD 자켓 사진, 방송 진행자의 모습 또는 관련 영상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2~3초 마다 한번씩 보여주는 것으로 지상파DMB가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독일에서 지상파DMB에 사용할 주파수는 우리와는 다소 다른 L밴드(1.4Ghz 대역)이나 RF(Radio Frequency)단의 일부만 변경하면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독일이 본격적으로 지상파DMB 방송을 무료로 실시함에 따라 삼성, LG전자의 DMB 휴대폰은 물론 중소기업의 관련 제품도 수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데비텔사는 삼성, LG전자와 DMB 휴대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선 5월에는 삼성 단말기를 공급받아 사업을 시작하며 올 여름부터는 추가로 LG전자의 DMB 휴대폰을 공급 받을 예정이라고 데비텔사는 전했다.

독일 지상파DMB 사업주체인 데비텔사는 기본적인 DMB 방송 시청은 무료이지만 추후 EPG(Electronic Program Guide, 전자 프로그램 안내) 및 쌍방향 데이터 방송 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며,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WiBro와의 결합 서비스를 통한 유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에서 1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CeBIT 2006에서는 하노버시내 중앙의 방송타워에서 4KW의 출력으로 5개의 TV채널과 1개의 ‘보는 오디오 방송'을 제공하는 지상파 DMB 실험방송이 실시되었으며, 이 방송은 삼성전자의 DMB 휴대폰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인 퍼스텔(Perstel)사의 DMB 단말기에서도 완벽한 수신이 되어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독일의 지상파DMB 방송은 현재 실험방송중이거나 본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프랑스와 이태리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북부 유럽 국가인 덴마크와 스웨덴도 4, 5월 중으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통부는 2006년 월드컵이 지상파DMB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판단하고 주최국인 독일에서 지상파DMB가 채택될 수 있도록 작년 4월 독일 바이에른주와 지상파DMB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