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영화인들은 광화문에서 ‘스크린쿼터 사수 한미FTA 저지’를 위한 146일 장외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 농성은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를 주축으로 146일째가 되는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을 시작으로 감독, 배우, 제작자, 교수, 학생 등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에 함께하는 모든 영화인들이 참여한다.
18일째에 돌입한 23일 오후에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제작자 이승재(LJ필름 대표)와 영화평론가 양윤모등이 참가해 시위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영화인대책위는 “스크린쿼터 146일은 영화인들에게 1000만명 시대를 몰고 오는 숫자였다”며 “한국 영화를 계속 살아 움직이도록 만든 생명의 원천이며 나아가 월드컵 4강신화에 견 줄만큼 한국 영화를 세계에 휘날리며 한류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며, 자존심이다”라고 강조, 영화인들이 풍찬노숙을 결의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전한다.
천막 안의 간이 숙소에는 농성 참가자들의 규칙인 ‘일몰시간 이전에는 개별행동 삼간다’를 비롯 농성장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문구등 이들의 확고한 결의 표현을 보였다.
취재_이태정 기자/사진_조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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