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건설사간 '담합' 알고도 내부협상 해결
아산시 건설사간 '담합' 알고도 내부협상 해결
  • 대한뉴스
  • 승인 2007.07.15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아산시가 하수관거 정비 BTL(민간투자) 사업 입찰 당시 건설사간 담합을 감지하고도 내부 협상으로 계약단가를 낮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아산시는 2005년 입찰 당시 대우건설이 사업추정비 대비 93%인 908억원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입찰을 담당했던 환경관리공단에 담합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시는 대우건설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이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계약단가를 87%(854억원)까지 낮춰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산시가 입찰 당시 건설업체간 담합을 감지하고도 수사의뢰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의 조치 없이 협상을 통해 해결했던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통상 일반 또는 기타 공사의 경우 적정 입찰률을 87∼88%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인데 반해 대우건설이 무려 93%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했다"며 "누가봐도 입찰담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시가 이를 협상카드로 이용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 예산이 30%나 투입되는 사업인데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건설업체의 입찰담합에 놀아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나 환경관리공단 모두 경험이 없는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물증 없이 수사의뢰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은 어려웠다"며 "협상 이후 대우건설 측 관계자가 문책인사를 당할 만큼 공사단가를 낮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2005년 당시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전국 평균 낙찰률이 88%를 기록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건설업체 대다수가 이후 협상과정에서 계약단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정부가 실시한 대규모 입찰에서 '들러리' 경쟁업체를 내세워 낙찰을 받은 대우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를 적발해 36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종덕 기자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일간대한뉴스 On Line 등록일자 2005년 9월6일 (등록번호 :서울아00037호)는 까지 보유한 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