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이테크 이천우 대표
피아이테크 이천우 대표
이론과 실무 겸비한 도금업계 새 바람
  • 대한뉴스
  • 승인 2011.05.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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뗄래야 뗄 수 없는 동반성장 관계

“기능장이나 기술사라면 사회와 국가에 기여를 해야겠다는 마인드가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있을 것입니다.”


피아이테크 이천우 대표<左 사진>는 기업가로서의 이익보다는 기능장으로서 국가 산업 발전 책임을 더 강조한다. 기업인으로서 당연히 이익이 우선이지만 산업의 발전이 곧 국가 발전과 직결된다는 보다 넓은 의미의 기업 책임을 강조한다. 그의 기업관이자 국가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그가 몸담고 있는 표면처리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국가와 사회의 몰이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출 산업의 주력 품종의 하나인 휴대폰 역시 표면처리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출 주력 업종인 자동차 등 모든 금속 비금속 산업 역시 표면처리 기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발전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과거 우리나라 모 기업이 차를 수출할 때 차의 볼트와 너트가 녹슬어버려서 리콜 된 적이 많았습니다. 도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표면처리와 뗄 래야 뗄 수가 없다. 국산차와 외제차의 수명차이가 나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당시 우리의 도금 기술이 부족했다기보다는 기업인들의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이 대표는 기억하고 있다. 작은 부품인 데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수출 기업인들이 간과했기 때문에 수출된 지 얼마 안 돼 부품 결손으로 리콜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그러나 이후 우리의 도금 등 표면처리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수출 산업의 부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국가에서도 국가 산업화를 주창한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표면처리 기능사과 기능장 등 기능인력 양성에 주력해 실효를 거둔 것이다.


인식의 변화가 업계 발전으로

도금산업을 외국인노동자도 기피한다는 질문에 이 대표는 “언론이 도금업체를 환경오염 유발업체로만 지적하는 바람에 인식이 나빠졌고, 국가산업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은 드러내지 않아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지금은 국내업체가 친환경 도금약품 및 친환경 도금기술을 선보이는 등 환경에도 많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도 표면처리 업종을 3D 업종으로 인식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는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내 업체가 고급기술을 선보이는 등 기술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수출 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이 표면처리 산업”이라며 “아무리 수출품 제작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부품이 녹슬어 버리면 수출은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표면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적인 문제점으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최근엔 인식 전환과 표면처리 기술 발달로 많이 개선됐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환경 설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이 대표는 귀띔한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휴대폰 부품은 일본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아 그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기술연수를 오고 있다. 일본에서 기술인들이 직접 와서 피아이테크 기술을 2~4주씩 배워가기도 한다. 유럽이나 미국의 도금처리 기술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우리의 표면처리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움이 없다고 이 대표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국가 차원의 인재양성 필요

표면처리 업종은 다른 산업과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모든 산업 발전과 보조를 같이 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국가도 표면처리 산업을 육성하려는 자세로 뒷받침을 해주기를 업계는 바라고 있다.


이 대표는 IT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치우쳐져있는 정부정책이 2차 산업의 현장 기술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도금 등 표면처리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기능사 양성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 수가 너무 적어서, 시험 준비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며 “한때 국가에서 표면처리 기능장 자격제도를 없애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술회했다.


이 대표의 회고에 따르면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공업고등학교를 많이 세웠다. 산업을 육성 시키려는 마음가짐이 정부에 있었다고 본다. 이때 지금의 6대 취약산업인 주물 단조 용접 열처리 금형 도금 등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있었다. 거기에 발맞춰서 직업훈련원들이 생겨났다. 이천우 대표는 한국 기계공업진흥회 직업훈련원 도금과 1기생이다.


앞으로 경영자들이 기능사들을 채용하게끔 규정을 만들어서, 지원자가 늘게 되면 유능한 젊은 사람들의 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천우 대표는 처음 사회에 발을 디딜 때 작은 업체에서 시작했다. 특유의 노력과 표면처리 기술에 대한 애착으로 업계에서 인정받았다. 업계에서 알려지자 대기업 S사에 스카웃됐다. 벤처붐이 일었을 무렵 동료들과 창업을 위해 그 회사를 나왔다. 그들과 동고동락하며 약 2년 전까지 도금과 전자부품재료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했다. 그 후, 표면처리에 대한 열정으로 표면처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창업하게 됐다. 설립 1년 8개월 됐다.


그러나 그의 표면처리 기술과 능력 신뢰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에서 손을 내밀게 했다. 대기업 무선 사업부가 회사 설립 후 최초 납품처가 됐다. 이달에는 노키아에 납품하는 핀란드 휴대폰 부품업체가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신소재 표면처리관련 개발건도 반도체 기업인 국내 A사와 다국적 기업인 G 사와 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이러한 기업들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공정에 표준화가 돼있어야 하며, 이러한 표준이 다국적, 글로벌 기업과 일을 하는데 필수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T사업 부품의 표면체를 담당하고 있어 삼성과 같은 글로벌기업과 함께 일을 하려면 모든 게 표준화가 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거래처가 인정을 해주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작업관리계획서를 변경해서 해결하면 되므로 해결에 용이합니다.”

피아이테크는 휴대폰 부품, 내장형 안테나 관련된 표면처리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금이 주얼리 위주로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우리나라가 휴대폰사업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 쪽 위주로 진행 중이다. 요즘 대체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의 태양전지도 표면처리기술이 핵심기술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핵심. 그것이 표면처리기술이라고 이 대표는 생각한다. 이 대표는 모교인 재능대학교 반도체 표면처리 학과의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재능대학교 반도체 표면처리 학과는 국내에 하나뿐인 도금전문 전공학과이다.



이 대표의 좌우명은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성심 열정 도전>을 강조한다. 열정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역시 보람도 자연스럽게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가 아침 회의에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세 가지 정신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인생을 살기를 강조한다. 성심을 다하면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 또 진취적인 자세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발전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신조다.


이 대표의 향후 계획은 단순하고 고집스럽다. 도금 업계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혁신적인 회사는 도금 업계의 발전을 앞당기고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면 피아이테크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그가 세운 회사 명칭 (P/플랜팅) I(이노베이션/테크)에서 그의 포부가 그대로 드러난다.


황미나, 안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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