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컨트롤(신성그룹) 조성환 회장
신성컨트롤(신성그룹) 조성환 회장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바로 그 시점이 오지 않는다!
  • 대한뉴스
  • 승인 2011.06.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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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의 코트라, 신성컨트롤의 도전전략


신성컨트롤(신성그룹) 조성환 회장. ⓒ대한뉴스
건설현장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안전제일 문구를 붙이고 보호장비를 착용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시스템이다. 건설현장을 보호하고 있는 비계시스템은 안전작업을 위해 많은 역할을 감당해준다. 건설의 현장마다 보호하는 비계시스템은 누군가가 개발한 기술과 경험의 바탕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안전이 보장된다.

신성컨트롤은 시스템비계, 시스템서포트, 안전발판을 생산하여 건설산업 분야의 동반자로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해 왔다. 또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철판 등 금속재의 정밀가공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음방지제품인 방음판, 가드레일과 같은 도로안전시설물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다년간 연구개발과 생산과정에서 습득한 응용기술을 제품에 접목하여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고객의 니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수한 전문연구인력과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끊임없는 기술 개발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 온 성과들이다.

지난달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신성컨트롤 조성환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동안 산업현장에 공헌한 조 회장과 신성컨트롤의 업적들에 대한 수상이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수출 2,000만불탑, 대통령 표창, 전경련 IMI 경영인대상, 산업포장 등 한국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해온 데 대한 공적을 평가받아왔다. 조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기술과 경험에 대해 들어보자.

Q.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수상소감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으면서 ‘나한테도 이런 기회가 올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을 내가 게을리 했으면 못 받았을 것 아닙니까. 저는 정신이 멀쩡한 한 이 일을 할 것입니다. 물론 생각대로 안 되는 경우가 80%지만 꿈이 없었다면 시도조차 못했겠죠.

저는 솔직히 무지무지 열심히 살았습니다. 10년 20년 안에 재벌이 되는 사람들에 비하면 바보 같기도 합니다. 손해난 건 없지만, 돈을 벌어서 개발비로 다시 쓰다 보니 개인재산이 많은 건 아니고 회사재산을 키운 것뿐입니다.

지금 보면 좀 섭섭하죠. 세제 같은 것에 법인이 묶이다보니 10만원, 20만원도 가불해서 쓰고 연초 배당받은 거 정리해서 개인 돈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잡힌 곳은 개인 돈을 쓰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사실 이 회사를 팔아서 그 돈으로 은행금리만 받고 살아도 되지만, 저는 직원들과 머리 굴리며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돈보다는 성취욕 때문에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해외 진출상황과 노하우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신성컨트롤은 시스템비계, 시스템서포트, 안전발판을 생산하여 건설산업 분야의 동반자로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해 왔다.ⓒ대한뉴스
오만을 직접 뚫어서 사업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중동에는 코트라가 있지만, 오만에는 당신네들 밖에 없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공동투자를 하자고 해서 법인을 만들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진출은 상당히 재미있게 시작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생각을 해서 국내에서 팔려고 직원들이 만들어놓은 시제품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방음판을 사러 우리 회사에 왔다가 그것을 보고 자기네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사갔습니다. 현재 그 제품이 일본수출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8000평정도 공장을 더 세울 수 있는데 더 고도화된 철강을 이용해서 수출용 제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창업시기였던 60-70년대에는 몸으로 뛰어서 사업을 했습니다. 그 때는 뛰는 만큼 성과가 나왔지만 지금은 아무리 뛰어도 성과가 나지는 않습니다. 기업이 40년이 되었는데, 명함을 69년서부터 받아서 쭉 쌓아놨는데 명함대로 사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한두 개 업체 정도만이 살아남아 있더군요. 똑같은 사업, 똑같은 업종을 20명에게 스타트 시켜도 한 두 개 기업만 살아남습니다. 이 전쟁터 같은 상황에서 국내에만 매달려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해외에서 자리 잡는 것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제품은 수출을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이용해서 중국, 베트남, 중동을 뚫었습니다. 앞으로 아프리카에도 도약할 것입니다. 어떤 제품도 세계화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화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습니까?

이 사업이 잘 되서 그 수익으로 다른 사업으로 투자를 전환했다가 잘 안되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나게 되더군요.

저는 ‘시크릿’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이 제 생각과 아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시크릿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바로 그 시점이 오지 않는다”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상과를 졸업해서 은수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은을 사다가 가공을 맡겨서 할부 판매하는 아줌마들에게 맡기고 수금을 내가하는 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맨 땅에서 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지금도 무슨 사업을 해보자하면 “돈 있냐?”는 질문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사업을 돈 가지고 하냐?”라고 대답합니다.

청와대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여식 때 이명박 대통령과 식사를 할 때, 양옆에 서민장사를 하는 분들이 앉았었습니다. 그 분들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이 대통령은 “나는 그것보다 더 어려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부모님이 못 떠나게 해서 야반도주를 해서 헌책방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게 보여 한참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책방주인이 ‘너 왜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냐?’고 물어봤다. 실은 내가 대학에 가고 싶은데 등록금이 안 될 것 같아서 고민이라고 했더니, 책방주인이 ‘야 이놈아 합격이나 하고 그런 고민을 해라’고 꾸짖었다. ‘아, 내가 판단을 잘못했구나! 우선 대학이라도 가보고 고민을 하자’라고 다시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나 부족한 자금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사업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을 자꾸 세우고 움직이다보면 조금씩 성장하게 됩니다.

지난달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신성컨트롤 조성환 회장의 모습. ⓒ청와대

Q. 지금까지 사업을 해오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저는 크게 세 가지를 중요시 합니다. 첫째는 신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둘째는 창조적인 기술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감을 찾자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신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은수저 장사를 할 때, 수금이 잘 안될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수금이 되면 자재상들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빨리 와서 돈 받아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 그 사람들이 “돈 받으러 오는 사람이 전화하는 건 봤어도 돈 받아 가라고 전화하는 사람이 다 있냐”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은행에 적금을 들면 첫 번째에 두 달 치를 먼저 넣습니다. 자금사정이 안 맞아서 한 달 밀려도 연체될 문제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는 신용이 A급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조 회장은 “기업의 최종목표는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만들어서 쓰는 방법을 강구해야지 남한테 얻거나 자기한테 있는 돈으로 팍팍 쓰면서 진행하면 안 됩니다. 돈을 만드는 것은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조 회장은 수상 직후 회사로 돌아와 함께 일하는 직원 한명 한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띠를 두르고 배지를 꽂으며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말했다고 한다.

“여러분도 다 이 훈장을 받은 것입니다.”

안은주, 황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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