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감수성 짙은 음악 원숙미 발산
  • 대한뉴스
  • 승인 2011.06.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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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만에 정규 앨범 8집 활동 재시동, 타이틀곡 ‘보통’ 인기몰이

MBC ‘나는 가수다’ 출연 애절한 목소리와 탁월한 감정표현 재조명도


백지영 8집 자켓이미지 ⓒws entertainment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38)이 정규 8집 앨범 ‘피타’(PITTA)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2008년 11월 ‘총 맞은 것처럼’ 등이 담긴 7집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 5월 19일 자정 공개된 백지영의 앨범 타이틀곡 ‘보통’이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백지영은 앨범 발매 전 ‘시크릿 가든’을 비롯해 ‘아이리스’, ‘로드 넘버원’, ‘자명고’ 등 드라마 OST 섭외 0순위 가수로 떠오르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부담을 덜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였고, 많은 OST 흥행 경험이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녀는 “내가 부른 OST 곡들이 인기를 끌다 보니 정규 작업이 늦어졌다”면서 “OST나 미니앨범 같은 경우는 정규보다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에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어 좋다”며 즐거워했다.


방시혁과 또 한번 환상궁합


심혈을 기울인 8집 앨범 타이틀은 ‘피타’다. ‘팔색조’라는 뜻을 지닌 앨범 타이틀은 1999년 가수로 데뷔해 변신을 거듭해온 그녀를 축약하는 단어로 풀이될만하다. 데뷔곡 ‘선택’에 이어 그녀를 스타로 올려놓은 라틴풍 ‘대쉬’까지 댄스곡에서 재능을 꽃피운 그녀는 5집 ‘사랑 안해’를 기점으로 ‘사랑 하나면 돼’, ‘총맞은 것처럼’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국내 대표 ‘발라드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댄스로 출발했지만 발라드로 갈아타면서 변신 아닌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한 백지영은 “이번 앨범에 여러 장르의 곡이 담겼다”며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피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어웨이크 등 다른 앨범 타이틀 후보도 있었는데 영문 PITTA의 글씨체가 앨범 표지와 잘 어울려 선정한 것도 이유”라며 웃었다.


타이틀곡은 프로듀서 방시혁이 작곡한 ‘보통’이다. 애절함이 일품인 전형적인 ‘백지영표 발라드’라는 평가다. 방시혁 특유의 감각적인 멜로디에 백지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잘 조합됐다. 방시혁과 백지영은 역시 발라드인 ‘총맞은 것처럼’을 통해 찰떡궁합을 과시한 바 있다. 방시혁은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도 맡았다. 백지영은 “보통 여자가 까도남(성격이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을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라며 “애절한 분위기의 노래이지만 예전보다 절제하면서 담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대로를 질주하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사진작가 조선희가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연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했다. 뮤직비디오는 서울 청담동 거리 약 500m를 통제한 채 촬영됐다. 백지영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 거리를 전속력으로 질주했는데 “뮤직비디오의 대부분이 뛰는 장면이라 힘들었다. 너무 힘이 들어서 목에서 피가 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힘든 만큼 결과물이 좋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나가수’ 하차 후회된다”


총 13곡이 실린 이번 앨범에는 전해성, 라이언, PJ, 최갑원, 원태연 등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음반 작업을 위해 자퇴한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들려준 가수 나훈아의 ‘무시로’도 수록됐다.


특히 인디에서 포크 가수로 활약 중인 나비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백지영은 나비가 만든 곡 ‘로스트 스타’를 타이틀곡으로 생각했을 만큼 평소 나비를 좋아한다. “상업적인 대중가요는 말 그대로 대중을 의식하는 것이 강하다”며 “인디 음악은 더 순수하고 신선하다”고 여겼다. “상업적인 테두리에 있는 한 힘들겠지만 앞으로 조금이나마 순수하게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나가수’에서 자진 하차한 배경은 무엇일까. “탈락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았고, 순위를 떠나 무대 자체에 소요되는 에너지가 너무 컸다”며 “데뷔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데뷔무대처럼 긴장되고,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정규 음반과 프로그램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하차 결단을 내렸다. “고민이 정말 많았다. 요즘 가끔씩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다시 하고 싶단 마음과 하차하길 잘했단 생각이 반반씩 들곤 한다. 앨범 활동이 끝나고 혹여 다시 불러주는 날이 온다면 그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2008년 1월 성대낭종제거수술을 받았던 그녀는 또 “목소리가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다만 그 형태에 대해서는 “정규 음반을 계속 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현재 음반시장 상황이 정규 음반을 낼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싱글 등으로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더불어 “늘 기대감을 가질 만한 가수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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