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공개 유정화씨, "모두 아프고 견디기 힘들다"
육성공개 유정화씨, "모두 아프고 견디기 힘들다"
  • 대한뉴스
  • 승인 2007.07.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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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YTN을 통해 방영된 육성 테이프를 듣고 목소리나 억양 모두 유씨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영어로 2분 30초간의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씨는 "모두 아프고 더이상 견디기 힘들다"며 "한 명씩 죽이겠다고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침착했지만 공포에 질린 목소리였다.

유씨는 특히 한국 및 미국 정부, 각종 국제기구에 도움을 호소한 뒤 "그러나 전쟁은 안된다(no war)"고 힘주어 강조했다.


유씨의 동생 유정희씨는 피랍자대책위와의 확인 전화를 통해 "우리 언니가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생 유씨는 "언니의 육성을 들으니 반갑고 안심이 된다"며 "빨리 이번 사태가 해결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29일 오전 12께 가족들이 회의를 가진 후 공식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전화통화 내용 전문이다.

9일 동안 여기 있었다. 너무 두렵다. 한명씩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매일 이동하고 있다.

지금 여기에는 4명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생존해 있는지는 모른다. 제발 구해달라.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 가족들을 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

모두 분리 수용돼 있다. 다른 사람들이 무사한지 알고 싶다.

우리는 과일만 약간 먹고 있다. 매일 위협받고 있으며 그들은 모두 무장하고 있다. 유엔과 유네스코 등 모든 곳에 우리를 구해달라고 전해달라. 집에 가고 싶다.

그러나 전쟁은 안된다. 우리를 풀어달라. 더이상 하루를 견디기 어렵다. 모두 아프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에 우리의 호소를 전해달라. 지금 너무 두려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제부/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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