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김정기 원장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김정기 원장
아름다운 도시환경 구현과 인간의 삶의 질 향상위해 노력
  • 대한뉴스
  • 승인 2011.06.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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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김정기 원장 ⓒ대한뉴스
건축은 음악, 미술, 무용과 더불어 예술의 한 장르일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의 총체적인 부분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종합예술로 불린다. 한 건물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그 사회의 예술성과 공학산업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고, 구성원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건축은 당대의 살아있는 기억이자 생생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6월 18일 ‘건설의 날’을 맞아 현재를 아름다운 건축물로 표현할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김정기 원장)을 찾았다.


건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커리큘럼 운영

지난 1981년 환경대학원으로 설립되어 1996년 건축도시대학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은 생활환경의 제반문제를 중심으로 사회경제, 심리학적인 영역까지 연구함으로써 국민 생활환경에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5개의 다양한 커리큘럼 중 건축설계전공은 다양하고 창조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 현대건축의 경향을 파악하여 디자인 이론을 중심으로 시각훈련, 역사,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실무위주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건설시장이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원생들의 관심과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생활환경을 생존을 위한 터가 아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도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도시설계 및 조경설계전공도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는 도시 및 지역개발에 필요한 공간 계획, 설계를 다룰 수 있는 도시설계 실무가와, 도시화 면적의 증대와 산업화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인간의 정주환경을 가꾸는 조경설계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인간 생활환경을 쾌적하고 풍요롭게 조화시킬 수 있는 실내설계전공은 기존의 피상적인 장식위주의 디자인에서 탈피해 첨단 기술력과 문화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토목공학전공은 토질, 구조, 수리, 환경, 시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고급이론과 해석방법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이 접하는 자연환경을 정비, 개선하여 인간의 최적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5년 전 신설된 부동산개발전공은 부동산개발의 틀을 이루는 개발, 금융, 자산관리, 정책, 법규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접근으로 부동산개발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건축도시대학원 내의 건축설계, 도시설계, 실내설계전공과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다.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은 생활환경의 제반문제를 중심으로 사회경제, 심리학적인 영역까지 연구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대한뉴스


교수진과 원생들의 열정으로 일군 배움의 전당

건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공 이외에도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곳곳에 숨어있다. 실무경험 25년 이상의 경력자들에게만 교수의 자격이 부여되는 것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건축도시대학원 김정기 원장은 “건축과 설계라는 것이 사람의 다양한 형태와 활동을 담아 섬세하게 표현해 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데, 이러한 교육은 이론으로는 될 수 없고 경험자를 통해서만 전수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각자의 분야에 있어서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교수들은 이제 자신들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후학을 양성하는 데 집중하는 중이다. 교수들의 가르침의 열정 못지않게 원생들의 배움의 의지 또한 상당하다. 야간 원생들의 90% 이상이 현재 직장에 근무하고 있고, 주간 또한 현장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로 꾸려진 건축도시대학원 원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하기 부족한 시간’일 정도로 건축도시대학원의 배움의 시간엔 낮과 밤이 따로 없다. 대학원도 업계 저명인사들의 특강을 마련하는 등 배움에 대한 원생들의 목마름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산업디자인, 홍보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전공과 순수예술과 같이 원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홍대의 타 전공과목을 선택해 청강할 수 있어서 예술과 인문학, 공학이 융합된 건축학문에 대한 기초지식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에 부딪혀 생각조차 못했던 아이디어를 학생이라는 신분에서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설립 30주년이 된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대한뉴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디자인에 접목하는 능력 필요

기존 건축에 미치는 요소들이 기후나, 고도, 재료 등 단순한 영역이었다면, 현재 건축은 사회 현상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정부의 시책인 저탄소녹색성장에 맞춘 신재생에너지 건축물,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첨단 IT를 접목시킨 유비쿼터스 주거 공간, 일본의 지진에 의해 더욱 강조된 내진설계 등 사회 전반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에 건축가들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건축도시대학원 김정기 원장은 “건축가, 디자이너들은 빠른 변화의 시대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새로운 이슈를 작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눈을 항상 열어놓고 일상생활의 모든 일들을 예민하게 발견하고, 디자인에 실험적으로 응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라고 원생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덧붙여 원생 개개인의 가장 큰 자산은 ‘능력’임을 강조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교육을 정식으로 이수하여 신뢰로 기반을 완성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건축물은 공간속에 내재한 건물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건축의 기술적인 요소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건물 안에서 사는 사람들을 향한 건축인의 따뜻한 시선이 아닐까. 건축에 대한 기초지식 뿐 아니라 사회의 패러다임을 읽을 줄 아는 능력, 사람을 향한 배려를 지닌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이들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설렘처럼 건물을 보고 설레고, 건물 안에서 엄마의 품처럼 평온함을 경험하고, 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리움을 느낄 건축물들이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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