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유선봉 원장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유선봉 원장
폭주하고 있는 건설분쟁을 해결할 건설법무교육의 메카
  • 대한뉴스
  • 승인 2011.06.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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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유선봉 원장ⓒ대한뉴스
건설산업은 국가의 도로나 항만 등의 사회기반시설을 창조하고, 국민들의 주거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건설은 생래적(生來的)으로 분쟁을 안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건설을 하기까지는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 관련행정기관에 이르기까지 그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많은 분쟁을 야기하게 된다. 이에 나날이 폭주하고 있는 건설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여 우리나라 건설산업 분야에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유선봉 원장)을 찾았다.


우리나라 최초 건설법무대학원

광운대학교는 ‘건설법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건설법무 전문 교과목을 학부에 개설한 바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건설법무대학원을 설립했다. 건설법무대학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초대원장(박상열교수)과 더불어 대학원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온 제 2대 유선봉 원장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에는 낙후된 분야가 많이 있는데, 특히 건설법무분야에 대한 연구와 체계적인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라며 “국내 건설산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건설법무분야의 연구가 필수적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이한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은 지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론과 실무를 겸한 강의로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총 85명이 석사졸업하고 광운대 박사 과정(건설법무학과, 법학과)에도 15명이 진학,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양질의 논문도 다수 발표되었다. 불모지를 가꿔 새로운 학문의 씨앗을 심고 있는 건설법무대학원은 이제 막 싹을 틔우며 세상을 향해 고개 내미는 중이다. 유선봉 원장은 “대학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건설과 법학의 통섭적 연구를 지향하고, 실무사례 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가양성에 주력했기 때문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학원은 해외실습연수 등 실기를 겸한 맞춤형 학습으로진행한다. ⓒ대한뉴스


실무사례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교육 지향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은 건설업계 신입사원 및 실무자의 재교육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론에 바탕을 둔 실무중심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학원은 공통 선택과목(건설분쟁관계법총론/각론), 건설감정, 건설클레임과 중재, 건설계약실무, 공공조달계약법, 재개발재건축, 건설재무, 건설재판실무 등)이외에도 법률전문가를 위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입문, 건축도면과 시방서의 이해, 토목도면과 시방서의 이해, 건축시공과 관리 등을 개설하고 있으며, 건설전문가가 건설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원만한 사후해결을 할 수 있도록 법학개론, 물권법, 채권법, 민사소송법, 회사법 등의 교과목 등을 개설하고 있다. 실무중심의 커리큘럼을 지도하는 건설법무대학원의 교수진은 이론과 실무에 능통한 국내최고수준의 실무전문가가 전담하고 있으며, 강의는 이론과 재판실무, 포럼, 해외실습연수 등 실기를 겸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원생이 주축이 되는 세미나, 학술대회(건설감정포럼, 건설분쟁포럼)등을 개최해 폭넓고 새로운 학습적 접근을 돕고 있으며, 원생들은 대학원의 산하 ‘한국건설분쟁연구소’의 정회원으로서 각종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자료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학원은 점차 늘어나는 해외건설에 원생들이 대비할 수 있게 매학기 단기 해외연수(학교에서 재정적 지원)를 통해 해외건설부문과 소속회사나 개인의 학습에 접목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건설정보를 제공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강의교재를 사전에 작성하여 무료 교부하는 등 교육제공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학원의 석사학위 취득은 학점(24학점)과 논문졸업의 선택으로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85명의 졸업생 중 3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논문졸업을 선택할 만큼 원생들의 학구열이 높다. 대학원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저녁시간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저녁을 무료로 제공하여 원생과, 교수간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이 같은 배려는 대학원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대학원은 유익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원생들의 교육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대한뉴스


상호 유익한 인적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을 수료한 원생들은 총동문회에서의 지속적인 교류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인적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성장과 대학원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기자가 유선봉 원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광운대학교를 찾았을 때에도 새롭게 선출된 총동문회장이 원장과 대학원 발전을 상의하고 있었다. 건설법무대학원 수료자로써 총동문회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총동문회장(전완중 5기)은 “2년의 과정을 공부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하고 인맥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운 과정이 아닙니다. 특히 평소 컨설팅과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사귐으로써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보여 지기 위한 활동이 아닌, 건설법무대학원이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로 동문편람을 제작하고, 발전기금을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제 2의 도약을 위해 날개를 펴고 있는 유선봉 원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최고전문가의 교수초빙,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과 사업의 개발, 건설법무 전문학술지발행, 전문자격증제도 도입 그리고 재학생과 동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원생들의 교육만족도를 극대화함으로써 건설법무대학원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라며 원생들과 동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건설 분쟁처럼 여러 가지 원인관계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경우 사실관계의 정확한 규명은 분쟁해결에 있어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건설 분쟁이 발생하면 엉킨 실타래에서 실마리를 찾듯 복잡다단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건설과 법률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에 건설과 법률의 통섭적 학문을 바탕으로 건설분쟁의 실마리를 발견할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는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이들의 노력으로 국내 건설의 뒤엉킨 실타래가 풀리고,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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