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성 건드린 손학규 “진땀 뺏다!”
정통성 건드린 손학규 “진땀 뺏다!”
5일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햇볕정책 재확인
  • 대한뉴스
  • 승인 2011.07.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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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부터 확고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아왔습니다"라며 “한반도 평화라는 대원칙을 기반으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이끌어내려는 대북정책이 바로 ‘햇볕정책’이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 ⓒ민주당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민생의 선결조건이다. 평화 없는 민생은 없다"며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부터 확고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남북간의 3대 합의인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원칙있는 포용정책” 발언 논란

손학규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일 손학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간 나오토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원칙 있는 포용정책을 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의도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발언에 대해 “10년 민주당 정부가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온 6.15 정신, 9.19 합의 정신, 10.4 실천의 정신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햇볕정책의 취지에 수정을 가하는 변형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가 “원칙없는 정책은 종북진보 오해살 수 있다. 민주당은 분명 이와는 다르다"고 반박하자 정 최고위원이 다시 "내 설명이 왜 종북진보냐"며 발끈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있는 포용정책'으로 충돌한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민주당

쇄신파와 주류파의 정통성 논란이 원인

3일 민주당 비주류 세력인 쇄신연대가 ‘민주희망2012’로 개편한 출범식과 같은 날 손학규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도 5주년 기념식에서 정 최고위원과 손 대표의 설전은 장외에서 이어졌다.

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의 두 사람의 설전으로 당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피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희망 2012’ 출범식에서 “굶어 죽지 않을 권리, 치료받아 죽지 않을 권리 등 북한 동포들의 원초적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식량 및 비료 지원을 재개하는 것이 지난 10년간 포용정책이 갔던 길”이라며 “우리는 북한 인권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하고 실천적 해법을 갖고 있다”며 “민주정부 10년간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출범 5주년 행사가 열린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경기지사로 있을 때 한나라당 소속이었지만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경기도에서 평화축전도 개최했다. 북한에 직접 가서 벼농사 시범사업 행사도 했다"라며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해서 평화를 정착시키고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이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민주당의 정통성 논쟁을 하면서 직접적인 논란은 회피했다.

민주당, 햇볕정책 재확인 후 서둘러 진화

정세균 최고위원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민주개혁 진영과 국민이 불편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트위터 글에서 "한나라당은 권력투쟁, 민주당은 집안싸움..권력투쟁은 권력잡는 사람과 패자가 있지만 집안싸움은 콩가루만 남는다"고 당부했으며, 천정배 최고위원도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 손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북정책을 수정한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서둘러 진화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손 대표 중국 방문일정을 진행중인데, 4일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부주석 예방하여 동북아 긴장완화 등의 사안을 의논하였다.

중국방문으로 시진핑 중국 부주석을 예방하고 있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민주당

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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