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의 '4대 주역'
평창 유치의 '4대 주역'
정부,재계,선수,국민 하나된 염원으로 이뤄냈다!
  • 대한뉴스
  • 승인 2011.07.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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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정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결정된 이후 온통 매스컴은 더반에서의 승리 이야기를 다루는데 여념이 없다.

63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을 정도로 잘 준비한 프리젠테이션과 유치전이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로 지적됐던 뮌헨은 25표에 그쳤고 안시는 7표에 불과했다.

이 대통령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후 남아공 더반의 현지교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낸 4대 주역이 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로 힘을 모은 결과이기도 하다.

첫째는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전 두 번의 유치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의 적극적인 활약이었다. 물론 스스로도 최선을 다했겠지만 대통령이 앞장 서서 나가기 때문에 유치위나 문화체육관광부 등 모두가 긴장하고 알아서 뛸 수 밖에 없었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적절했다. 지난번 푸틴의 영어연설에 당한 아픔이 생생한데, 이 대통령은 되갚아 주겠다는 심정이었던지 현대건설 사장시절 영어로 하던 협상을 기억하며 준비하였다고 한다.

정부가 앞장서 나서는 모습에 다른 누구보다 더 든든한 힘이 되었고, IOC에서도 대한민국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재계가 확실하게 후원해 주었다.

최근 IOC에서는 삼성 동계올림픽이라 불리울 만큼 10년 이상 스폰서였던 삼성이 동계올림픽을 위한 지원 때문에 끼친 영향력은 매우 크다. 삼성 이건희 회장 역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최일선에 서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였다.

유치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역할도 컷다. 평창이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자 관료 출신은 물론 기업인들도 유치위원장 맡기를 기피하는 가운데 조양호 회장이 나섰고 22개월간 모든 것을 쏟았다. 대한체육회 회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역시 발로 직접 뛰어다니며 유치활동을 벌인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세 번째는 선수단이 자원해서 뛰어주었다.

이번 평창 유치의 가장 큰 공은 누가 뭐래도 김연아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김연아가 지난해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 주었기 때문에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을 싹쓸이한다는 한국의 오명을 벗게 해주었다.

김연아 선수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청와대
또한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오르면서 유치위 프리젠테이션에서 김연아 선수의 순서는 가장 중요한 감동을 주었다. 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통해 피겨의 꿈을 키워 오늘에 이르렀다는 고백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 확산을 위한 명분을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깜짝 카드로 등장한 토비 도슨의 마무리는 유치 경쟁의 판세를 굳혔다.

3세 때 길을 잃고 끝내 부모를 찾지 못해 미국인 부부에 입양된 그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듬해 생부와 재회했다. 도슨은 떨리는 마음으로 유치위의 프리젠테이션 요청을 흔쾌히 수락, 유치위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또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문대성 IOC 위원은 선수출신 위원들을 찾아다니며 한국에 투표를 요청했다. 선수들의 염원과 열정은 어느누구보다 앞설 수 밖에 없는 것은 누구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린 사람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끝으로 온 국민이 염원으로 하나가 되었다.

평창에서는 알펜시아 특설무대뿐만 아니라 시내 일대가 순식간에 축제의 거리로 변했다. 술과 안주를 꽁짜로 제공하는 일부 식당이 있는가 하면 화암동굴 무료 개방, 펜션 사용료ㆍ체험숙박 요금 할인 등 유치 기념 이벤트도 속출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길거리는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예스 평창`을 외치는 인파로 넘쳐 마치 2002년 한ㆍ일 월드컵 4강 진출을 다시 보는 듯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의 성원이 두 번의 실패를 딪고 세 번째 일어서게 만든 힘이 되었다.

한편,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2002년 축구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한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유치한 '그랜드슬램' 국가로 등록됐다.

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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