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난치병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make-a-wish’ 박은경 총장
  • 대한뉴스
  • 승인 2007.08.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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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지니고 살아간다. 또한, 그 꿈은 천차만별이다. 여행을 가고 싶다거나, 티비에 나오고 싶은 것 외에도 계곡에 놀러가 발만 담그고 싶어하는 소박한 희망을 꿈꾸며 사는 사람도 있다. 특히,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꿈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make-a-wish’ 단체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 시켜주고 있다.

 

1980년, 미국에서부터 만들어진 ‘make-a-wish’는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2년,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3세~18세까지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들의 소원을 이루고자, 푸르덴셜 생명에서 설립됐다.

 

현재 ‘make-a-wish’의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은 박은경 사무총장이 맡고 있다. 박 총장은“국내 복지 단체 중 유일하게, 환자들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며 “저 뿐만이 아니라 소속된 자원 봉사팀 한분 한분이 일구어 냈다”고 공로를 돌렸다.

 

‘make-a-wish’ 재단에 소속된 자원 봉사자는 소원을 신청하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이다. 약 천 여명으로 이뤄진 인원들은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대부분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구성돼 있다. 박 총장은 “재단에서 따로 보수를 받지 않아도, 봉사 단원은 힘든 어린이들에게 소원을 이루어 주는 행복에 저마다 충분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총장은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큰 일을 해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꿈을 갖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아 주는 것일 뿐”이라며 겸손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또 그는 “실제로 꿈을 이룬 아이들의 병세가 호전되기도 하며, 때로는 병이 완치되기도 한다”고 희망적인 소식을 내비췄다.

 

‘make-a-wish’단체에 소원을 기도하는 아이들의 꿈은 소박하고 순수하다. 어린왕자를 읽은 아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을 꿈꾸고, 몸이 불편한 아이는 시원한 개울가에서 발만이라도 담가 보는 것이 희망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일일지 모르지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것 모두 기적일 뿐만 아니라 구원의 손길이다.

 

아울러, 자원봉사자에게도 고충은 있다. 이에 박 총장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활동을 나갈 때는 개인적인 사업과 겹쳐 부담되는 점도 있다”며 특히 “소원이 이루어져, 행복했던 미소가 채 가시기도 전에 곁을 떠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시리다”고 전했다.

 

한편, 박 총장은 지난 86년 미국에서부터 사회복지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 ‘make-a-wish’에 몸 담은지 약 3년정도 됐다. 대학원에서 평소 관심있었던 사회복지 분야를 공부 하면서 실질적인 사회 복지 활동을 위해 길을 정하게 됐다. ‘make-a-wish’의 홍보대사로는 인기 스타 김태희와 권상우 외에도 다수가 활동 중이다. 김태희씨는 지난 2005년, 권상우씨는 작년부터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렇듯 어린 꿈나무들의 기적을 이궈내는 ‘make a wish'의 앞날은, 가을을 맞는 계절의 높고 푸르른 하늘처럼 세상을 더욱더 넓어 보이게 하는 한 줄기 서광으로 비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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