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 김영배 화백
심석 김영배 화백
“전국 방방곡곡에 민족의 꽃이 활짝 필 날을 기대”
  • 대한뉴스
  • 승인 2011.07.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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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 우리 민족과 뿌리를 함께하는 무궁화는 ‘민족의 꽃’으로 불리우며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묵회의 김영배 화백은 나라꽃 무궁화를 통해 나라 사랑과 민족의 얼을 화폭에 담아내는 인물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켜 보는 이들의 가슴속에 빛깔고운 무궁화를 심고 있는 중이다.

심석 김영배 화백 ⓒ대한뉴스


손끝에서 피어나는 민족의 아름다움

예술인의 고장으로 유명한 진도에서 나고 자란 김 화백은 유년시절 집 앞 마당에 심은 무궁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무궁화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는 무궁화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끊임없이 피고 지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되었고, 이를 표현하고자 붓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화폭에 표현된 무궁화에는 우리 민족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수줍게 옅은 꽃잎은 우리 민족의 얼굴이요, 빨간 단심선은 뜨거운 핏줄이며, 우리민족의 눈은 꽃의 수술, 잎사귀는 옷, 나무는 뼈를 상징한다. 18살부터 현재까지 붓을 놓지 않은 그의 손끝에서 표현된 무궁화는 오랜 세월의 흔적만큼 깊고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 초창기 무궁화를 표현할 때는 오로지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사생화로 표현했지만, 이후 이론과 실기를 접목해 민족혼이 담긴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은 작품 앞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어른들은 낯익은 민족의 모습에 과거를 회상하며 잊고 있던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이들은 민족의 꽃 앞에서 정체성을 찾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을 갖는다. 더불어 그의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독특한 화풍이다. 중국 유학을 통해 문인화를 좀 더 깊고 넓게 이해하게 된 김 화백은 평소 즐겨 그리던 채색 위주의 북종화뿐만 아니라 붓의 필력과 농담을 중시하는 남종화에도 능하게 되었고, 이 두 화풍을 접목시켜 그만의 화풍을 환성했다. 김 화백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품이더라도 채색과 먹 그리고 붓끝 외에는 다른 재료로 작품을 완성하지 않는다. 훈민정음의 내용을 일일이 그려낸 그의 정성에는 예술에 대한 고집스러움까지 느껴질 정도다. 이 같은 그림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은 18살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미술대전에 27년간 출품한 이력에서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88올림픽 당시에는 올림픽 문화축전에 우리나라 대표로 선정되어 ‘무궁화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우리 화단계의 명실상부한 ‘무궁화 작가’에 등극했다.

심석 김영배 화백 작품.ⓒ대한뉴스


우리나라 대표하는 무궁화 메카 조성

故 현당 김한영 선생의 예술혼을 받들어 각 분야에서 창작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미술인들이 결성한 현묵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영배 화백은 회원들 간의 작품세계를 공유하여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작품 기증을 통해 불우한 이웃이나 회원을 돕는 등 우리나라 미술발전을 위한 기둥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가 2011년 추진할 사업은 화폭에 갇힌 무궁화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일이다. 김 화백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적으로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지만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축제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라며 “나라꽃 무궁화를 죽도록 사랑하는 저의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무궁화 고장인 강원도 홍천을 넘어 전국에 무궁화 향기가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강원도 홍천에 자리 잡고 있는 분교에 무궁화 예술관 개관 준비로 바쁘다. 무궁화 예술관이 개관되면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무궁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 우리 민족의 존엄성 등을 알리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그가 준비한 예술관은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형태로 어린이들이 무궁화를 보면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등 무궁화를 친숙하게 여기고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매년 무궁화 예술대전을 개최해 무궁화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주지시킬 계획이다. 무궁화 예술대전은 무궁화를 주제로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장르에 관계없이 개최하고, 문화강좌를 통해 저변확대 및 인재양성에도 앞장서게 된다. 김 화백은 “무궁화와 관련된 그림, 서예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생활과 지역 예술발전에 이바지 할 생각입니다”라며 “홍천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궁화 고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 화백은 우리 민족의 전통과 얼을 계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궁화를 주제로 한 ‘나라 향기 전’을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이며, 예술적 시야를 넓히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 속에 떨치기 위해 국제 교류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무궁화에 대한 사랑으로 한 평생 민족 화가의 길을 걸어온 김영배 화백. 그가 화폭에 담아내는 무궁화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싹을 틔우길 기대한다.


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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