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 김동수 센터장
부경대학교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 김동수 센터장
“국민의 건강과 생물의 다양성을 지킨다”
  • 대한뉴스
  • 승인 2011.07.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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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 김동수 센터장 ⓒ대한뉴스
20세기 후반에 인류 사회에 처음 소개된 LMO(Living Modified Organisms)는 한 세대를 지나기도 전에 현대인의 삶 속에 밀접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유전자변형 생물체는 생산량 증대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유통 및 가공 상의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유기물을 일컫는다. 현재 LMO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에 대한 유해성 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초제내성 콩이나 해충저항성 옥수수 정도가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산업용, 인간질환을 연구하기 위한 모델동물, 환경정화를 목적으로 하는 나무, 해양용 등 활용영역이 나날이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유일의 해양용 LMO 평가기관

LMO는 아직까지 인체나 환경에 대한 위해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될만한 기간이 지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논란들은 오히려 LMO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에 유전자변형 생물체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 결과를 확보하여 LMO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기 위해 국토해양부 해양생태과의 해양용 LMO 안전관리 평가기관으로 부경대학교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김동수 센터장)가 설립됐다. 농업환경에 비해 환경통제가 어려운 바다의 특성상 해양용 LMO는 철저한 위해성 평가가 요구됨에도 이를 평가하는 기관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캐나다에서만 운영된다는 점에서 센터는 경쟁력이 있으며, 해양용 LMO의 개발, 생산, 수입, 수출, 유통 등에 관한 안전성 검증 및 위해성을 관리함으로써 평가기술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다.

부경대학교에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를 유치하여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수 센터장은 미국 형질전환어류 관련 등록 특허 중 절반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형질전환어류연구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한 연구자로 정평이 났다. 그는 1997년 유전자 조작기법으로 일반 미꾸라지보다 36배의 성장속도를 갖춘 ‘슈퍼미꾸라지’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주인공이며,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한 해양 유전자변형생물체(LMO) 평가 및 대응기술 개발과제 중 LMO의 해양생태계 위해성 평가시료 개발의 일환으로 2010년 ‘형광 송사리’를 탄생시켰다. 바다 송사리의 세포골격과 근육 수축 이완에 각각 관여하는 유전자 프로모터 영역을 산호의 형광단백질 유전자와 융합시켜 탄생한 이 형광 송사리는 관상용은 물론 해양환경 감시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바다가 오염될수록 더욱 빨갛게 변하는 특성이 있는 불임 형광 송사리를 대량 생산해 바닷물에 노출 시키면 해양환경이 생식교란 물질인 환경호르몬 등에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육안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어 해양용 및 수산용 LMO 안전성 심사기관의 승인을 거쳐 해양환경 감시용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처럼 김 센터장은 해양 LMO의 평가모델 시료개발 및 계통 확립 등의 연구로 해양 LMO의 평가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켰으며, 해양환경의 안전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센터는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LMO 위해성 평가기관으로서 외국에서 수입되는 LMO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뉴스


2~3세대 형질전환 연구로 국민 인식 제고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는 2013년까지 5년간 LMO 평가 및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어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평가 항목을 세분화시키고 어류에 대한 평가 안내서를 정립할 예정이며, 어류에 대한 평가 매뉴얼을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최근 대체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에너지와 미세조류의 평가 항목과 평가 안내서를 정립하는 등 평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수 센터장은 “해양용 LMO에 대한 정확한 심사와 평가체계를 구축하여 유전자변형 기술에 대한 인체와 환경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며 “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양용 LMO의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등 정부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변형물질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들이 거부감을 갖는 식량이 포함된 1세대 형질전환보다 생활의 편리와 관계된 2~3세대 형질전환 위주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더불어 해양 생태계의 전문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김동수 센터장은 ‘형질전환생물 설계학 및 실험’, ‘바이오안전성 평가’ 과목을 개설해 형질전환생물을 개발하고 분석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의 강의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심도 높은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LMO의 해양생태계 위해성 평가시료 개발의 일환으로 탄생된 ‘형광 송사리’. ⓒ대한뉴스

식량, 환경, 에너지 자원 및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주는 유전자변형기술이 인체와 환경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고 유익한 기술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경대학교 해양용LMO위해성평가센터.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구성원들의 눈빛에서 해양용 LMO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나아가 미래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날을 엿볼 수 있었다.

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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