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일(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정략적 이유에서 8월 국회를 안열고 넘어가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의 모습. ⓒ한나라당

이에 황 원내대표는 "지난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했으며 산적한 미처리법안과 민생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결산심사까지 마치기 위해서는 8월 국회가 필수적"이라며 "국회는 무조건, 아무 조건 없이 필요시에는 열어야 되는 것이고, 이러한 조건 없는 국회의 개회에 관한 전통이 새롭게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황 원내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정략적 이유에서 이번 국회를 열지 않고 넘어간다면 국민의 분노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경고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최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3가지 조건을 요구했다"며 "예를 들면 `반값 등록금'에 관한 민주당의 5개 법안에 사전 동의를 요구하면서 이런 조건이 미리 충족되지 않으면 국회를 열 수 없다는 논리는 재판도 하기 전에 판사에게 판결문을 내놓으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원내대표는 전날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울릉도 방문을 위해 한국 입국을 강행했다가 거부된데 대해서도 "의원들의 쇼맨십으로 양국 국가관계가 악화되는 일은 더이상 안 일어나야 한다"며 "개인 자격으로 치부하며 책임있게 대처하지 않은 자민당에도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신호근 기자

종합지 일간대한뉴스투데이 (등록번호 :서울가354호) 주간지 대한뉴스 (등록번호:서울다07265호) 코리아뉴스 (등록번호서울다07912)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