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스트립쇼’, 외국 ‘쇼걸’ 못지 않아
‘나홀로 스트립쇼’, 외국 ‘쇼걸’ 못지 않아
노래방에서의 각종 ‘에로 향연’, UCC로 큰 인기
  • 대한뉴스
  • 승인 2011.08.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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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의 진화 속도는 그야말로 ‘빛의 속도’인 양 빠른 속도로 급성장했다. 1991년 부산 동아대 앞에 ‘노래방’이란 간판을 단 업소가 처음으로 생겨나면서부터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10대와 20대는 물론 30∼40대까지 2차라면 무조건 ‘노래방’을 외치던 시절이 90년대 중·후반까지 계속 됐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건전한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던 노래방이 퇴색되면서부터 20대 초·중반의 도우미들을 확보해 놓고 룸살롱을 표방하는 것쯤은 이젠 옛 이야기가 돼버렸다.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 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놀이문화 공간은 노래방이다. 하지만 이곳이 달라지고 있다. 불법인 주류 판매가 공공연히 성행되면서 ‘노래방 도우미’가 등장하는 퇴폐 노래방이 그칠 줄 모르고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에로비디오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는 ‘충격의 노래방’ 등 중고생부터 성인까지 이러한 놀이문화에 빠져있는 이들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노래방 문화는 ‘회식자리에서 술 한 잔 걸친 뒤 들리는 2차 장소’ ‘친구들끼리 모여 스트레스 푸는 공간’ ‘가족들이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당’으로 10여 년이 넘게 서민들의 친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요즘의 노래방은 그 상식의 선을 벗어났다.

음주가무를 즐기기 위해 술과 여자를 끌어들인 ‘퇴폐 노래방’. 이곳은 이미 많은 이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힌 문화가 돼버렸다. 요즘은 주류 판매나 도우미의 경우 상식 선을 벗어나는 수준이 아닌 그냥 일종의 ‘퇴폐 문화’로 자리잡았다. 지속적인 단속만 병행되면 별 문제될 사안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노래방에서 전혀 다른 양상의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과연 지금 이 시간 노래방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최근 와레즈(불법적으로 자료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 사이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동영상은 ‘노래방 동영상’이다.

노래방 동영상이 와레즈 사이트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 하반기. 하지만 10여 개의 한정된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을 뿐 새로운 동영상이 등장하지 않아 점차 네티즌들의 뇌리에서 잊혀갔다.


‘왕 섹시 여고생’


하지만 올해 들어 노래방 동영상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까지, 아니 중학생이 더 위주인 동영상 속의 주인공들은 노래를 부르며 ‘스트립 쇼’를 방불케 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연출해낸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대부분 여학생으로 채팅 창에 나타난 남성 네티즌의 요구에 따라 가슴은 물론이고 음부까지 드러내는 과감함을 선보인다.

몇몇 동영상을 그 예로 살펴봤다. ‘왕 섹시 여고생’ ‘서울 S 점’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동영상은 비교적 소프트한 동영상에 속한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양반다리, 혹은 치마를 팬티 바로 밑 부분까지 걷고 앉아 노래를 부른다. 두 동영상 모두 다리는 노출되지만 팬티 이상의 노출은 없다.

가장 흔한 동영상은 여학생 서너명이 놀러 와 그들끼리 노출을 경쟁하며 노는 장면이다. ‘K점 브라 개봉’ 동영상의 경우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둘이 노래를 부르며 자연스레 교복 상의 단추를 푼다.

두 여학생이 각자 단추를 모두 풀고 나면 교복 상의 사이로 브래지어가 완전히 노출된다. ‘K 쭉 빠진 다리’ 편에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치마를 걷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상의를 걷어 올려 브래지어를 노출한다. ‘여고생들 친구랑’ 동영상은 스타킹 페티시를 즐기는 이들에게 가장 어울릴만하다.

교복 치마 안에 검정색 팬티스타킹을 신은 여학생이 치마를 완전히 걷어 올려 스타킹을 노출시킨다.


치마 벗는 여중생


‘반스걸’ 편에서는 동성애적인 코드까지 엿보인다. 한 여학생이 다리를 벌린 채 들고 앉아 다리 사이로 팬티가 노출된다. 이때 옆에 앉은 여학생이 손을 뻗어 팬티를 어루만진다.

그런가 하면 다른 여학생이 상의를 걷어 올려 브래지어를 노출시키고 또 다른 여학생이 노출된 가슴 안으로 손을 보낸다. 가장 노출이 심한 동영상은 ‘S 여고생’ 편이다. 내용은 여학생 둘이 아예 브래지어까지 걷어 올려 가슴을 완전히 노출시킨다.

2003년 노래방 동영상이 처음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당시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J 여중생들’ 편에서 한 여학생이 가슴은 물론이고 팬티까지 벗어 음부를 노출시킨 이래 ‘S 여고생’편이 최고의 노출 동영상이다. 이 정도 되면 어지간한 에로 비디오를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다.

‘나홀로 스트립쇼’를 벌이는 동영상도 여러 편 눈에 띈다. ‘C씨 5부’ 동영상에는 초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이 혼자 노래를 부른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상의를 걷어 올려 브래지어를 노출시키더니 어느 순간 짧은 치마까지 걷어올린다.

‘청바지 내리고’ 편의 경우 제목처럼 한 여학생이 노래를 부르며 청바지를 벗어 흰색 팬티를 노출시킨다.

‘A역점(고삐리)’ 동영상이 이 부분에서는 최고로 손꼽힌다. 교복 차림의 여중생이 노래를 부르며 스트립쇼를 벌인다. 그사이 여중생은 치마를 완전히 벗어버린다.

다행히 그 안에는 팬티가 아닌 반바지가 마련돼 있어 노출 수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그의 춤은 분명 스트립댄스다. 세 편 모두 노래 부르며 옷을 벗어 던지는 춤을 선보이는 내용으로 어지간한 외국 ‘쇼걸’에게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노골적인 애정행각


커플들이 등장하면 동영상은 더욱 혼잡스럽게 변한다. ‘A점 고등어들 진짜 심하네’ 편 동영상에는 네 명의 남녀가 섞여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가운데 한 여성만 유독 팬티에 브래지어 차림이다.

그 상태에서 옆 남학생이 그 여학생의 신체 이곳저곳을 어루만진다. 주변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이는 ‘S점 2’나 ‘고딩커플’ 편도 마찬가지다. 분명 노래방 내부에서 일행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커플들의 애정행각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된다.

치마 속으로 남자의 손이 들어가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충격적이지만 주변 일행은 이를 관여하지 않는다. 물론 커플들 역시 일행을 의식하지 않는다.

또한 ‘불륜’ 동영상에는 50대 중년남성과 20대 여성이 노래방 안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불륜’이라는 제목에 적당한 상황이 동영상 내내 계속된다.

또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다른 손으로 치마를 걷고 올리는 교복 입은 여중생의 모습은 말 그대로 ‘충격’일 수밖에 없다.


노래방 내, 낯선 이와 화상채팅


그렇다면 이런 충격적인 동영상은 어떤 경로를 통해 제작되고 있는 것일까. 최근 노래방 업계는 업그레이드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일반 노래방과는 차별화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색 노래방 체인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는 노래방이 바로 ‘디지털 노래방’이다.

노래방이 인기를 끌던 초기에는 녹음테이프 증정이 인기를 끌었던 데 반해 ‘디지털 노래방’에서는 동영상으로 녹화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노래방에 캠코더를 달아 놓았다. 여기에 한 가지 서비스를 더해 인터넷 화상채팅까지 가능하다. 다시 말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채팅을 즐긴다.

‘디지털 노래방’이 처음 도입되던 당시에는 ‘노래방이 자녀들의 탈선 공간이 될 것을 우려하는 부모에게 집에서 실시간에 확인할 수 있어 노래방이 열린 공간으로 바뀐다’며 프랜차이즈로 업체들이 홍보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애초 목적과는 달리 동영상 속 여학생들은 부모가 아닌 낯선 네티즌과 화상채팅을 즐기며, 그들이 열광하도록 노출을 감행하고 있다. 말 그대로 순수한 의도가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노래방 프렌차이즈 업체 측에서는 “극히 일부 이용객들이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일 뿐”이라며 “지속적인 감시로 조금이라도 탈선의 모습이 보이면 채팅방에서 ‘강퇴’(강제퇴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몇몇 동영상에서 ‘강퇴 당했음’을 공지하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중단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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