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평범한 내조 육영수 닮기 대선전략
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평범한 내조 육영수 닮기 대선전략
  • 대한뉴스
  • 승인 2011.08.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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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해 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재난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신음 중인 사람들에게 따끈한 위로와 격려를 주고 있다. 이는 '나의 어머니 육영수'저서에 나오는 어머니가 보여준 지순한 사랑의 경험을 자신에게 반영해 서민들 속으로 한발작 더 들어가는 모습이다. 친박계 일각에서도 내년 대선때 각이 투명한 부친 박정희 대통령 보단 평범한 삶의 여인 모친 육영수 여사 따라하기가 전략적으로 괜찮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박 전 대표의 육 여사로 변신은 자유다.


육 여사는 가족 앞에서도 맨발을 보이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버선을 신었다. 이런 육 여사의 단정함과 검소함이 박 전 대표를 꼿꼿한 자세와 단아한 옷차림의 대명사로 키웠다는 게 주변의 해석이다.


박 전 대표의 행보에서도 육 여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육 여사는 아기를 낳은 아낙네가 양식 한 톨 없이 굶주리고 있다는 내용의 신문을 보고 판자촌을 몰래 방문해 쌀과 미역을 전달하거나 경기도의 나환자촌을 몰래 찾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수해현장인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을 조용히 다녀온 것도 육 여사에게서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행동 스타일로 볼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특사로 유럽을 방문했을 때 방문국 국빈이나 재외동포들이 부탁한 내용에 대해 지금까지도 그 진행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역시 매년 5000건의 민원에 대해 일일이 답신하고 그 진행상황을 챙겨온 육 여사를 본받은 것이라는 게 주변 인사들의 설명이다. 이 밖에 위기상황일수록 침착해지는 모습 등도 어머니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입성 이전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동숭동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등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을 보낸 육 여사와 달리 박 전 대표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해 온 점이 다르다. 또 육 여사가 대통령을 내조하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에만 충실했던 것과 달리 내년 대통령선거에 직접 도전하려는 박 전 대표에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육 여사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다. 충청지역은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부동층 성향이 강한 주)로 총선 및 대선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어머니의 말투에 영향을 받은 박 전 대표는 요즘도 무의식중에 간혹 충청도 사투리를 쓴다고 한다. 친박계의 한 관계자는 “‘육영수’ 이름은 앞으로 정치권에서 지금보다 더 자주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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