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쉴즈가 고추장 샀다” 7억원 홍보효과로 뻥튀기
“브룩쉴즈가 고추장 샀다” 7억원 홍보효과로 뻥튀기
  • 대한뉴스
  • 승인 2011.08.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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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보급하여 한식과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식세계화 사업’이 ‘한식세계화 국내 알리기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정범구 의원(민주당,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한식세계화 상반기 종합홍보 최종결과보고”를 분석해 보니,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식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식에 대한 좋은 이미지 포지셔닝을 하겠다는 홍보목적과는 달리 국내 보도자료 배포 및 기사 게재, 블로그 노출로 인한 효과까지 금액으로 환산해 홍보효과를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2010년 12월 10일부터 2011년 6월 9일까지 한식세계화 홍보를 위해 총 32억 8천만원을 지출해 광고단가로 환산 시 약 301억 7600만원 이상의 효과를 봐 투입예산 대비해 약 9.2배의 홍보효과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지난 6월 8일 “브룩쉴즈, 알고 보니 한식팬?”이라는 보도자료를 국내에 배포해 기사노출과 블로그 게재건수를 기준으로 약 7억원이라는 효과를 봤다고 보고했는데, 한식을 외국에 알려 세계적인 음식으로 키우겠다는 사업의 목적을 감안하면 국내에 보도돼 우리 국민들이 한식의 세계화 사업을 알게 된 것을 한식세계화의 사업 홍보효과로 포함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슈퍼주니어를 한식홍보대사로 위촉, 상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위촉식 행사가 국내에서 보도된 효과로 34억 7천만원의 광고효과를 봤다고 분석한 것은 과장됐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한식의 세계화가 홍보된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은 한식을 외국에 얼마나 알렸는지 여야지, 한식세계화 사업이 국내언론에 보도돼 우리 국민들에게 한식세계화 사업을 홍보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라며, “한식세계화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국민들은 사업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해 예산심의 시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밀어붙여 통과된 맨하탄의 한식당 건립사업은 2011년 8월 현재까지 50억 원 중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추진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17일 국회에 보고했다.

황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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