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대법원장에 양승태 전 대법관 지명
이명박 대통령, 대법원장에 양승태 전 대법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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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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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양승태 전 대법관(63)을 지명했다.


양 후보자는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70년 사법시험 12회에 합격했고, 36년간 법원에서 근무하며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장, 특허법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지낸 정통 법관이다.


이 대통령은 양 후보자와 함께 목영준 헌법재판관, 박일환 대법관 등을 대법원장 후보로 함께 검토했으나 이념과 판결 성향 등의 측면에서 양 후보자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우 홍보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2005년 2월부터 대법관으로 봉직해 오면서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면서 "우리 사회의 중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안정성과 시대변화에 맞춰 사법부를 발전적으로 바꿔나갈 개혁성을 함께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 후보자의 임명동의 요청서를 다음 주 초인 22~23일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자는 이미 지난 2005년 대법관 임명 때와 2009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임명 때 두 차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양 후보자는 이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저보다 유능한 사람이 됐으면 했는데 영광을 느끼기에 앞서 제가 감당할 자리가 될는지 두려운 생각도 든다"며 "지명이 됐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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